D750과 A7M3 비교 사용기

안녕하세요 좋은 금요일 입니다
점심들은 맛있게 드셨는지요?
저는 사진 생활을 소니 NEX5로 시작해서 거의 대부분 소니만 써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마빡이 소니인게 단점이라고 ㅎㅎ
업무상 서브로 다른 바디가 하나 더 필요하여 가성비 최고의 풀프로 추앙받는
니콘의 D750을 추가로 들여서 사진생활 하고 있습니다
현제 저의 메인바디는 요즘 핫한 소니 A7M3입니다
A7M3를 구매하기전 A7R3와 비교를 참 많이 하였습니다
일단 외관이나 조작은 같기때문에 두 기종의 RAW파일을 다운받아
보정도 해보고 컴퓨터 핸드폰에서 사진 비교도 많이 해본 결과
R3의 디테일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상영역에서는 M3의 디테일도 충분히 뛰어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물론 R3는 크롭을 해도 디테일이 뛰어나다는 장점은 있으나
일상의 영역(컴퓨터 or 테블릿 or 핸드폰)에서는 R3 M3 모두 디테일이 뛰어났습니다
그리하여 저의 결론은
1. 대형인화를 할 것이 아니면 M3로도 충분한 디테일을 볼수있다
2. 파일 용량이 R3대비 작아서 기동성 및 후보정에서의 편의성
3. 또한 미세하게나마 고감도도 R3보다 낫게 평가되고 M2에서 문제가 되었던 저조도 AF개선
위의 3가지로 인해 저의 작업 기준으로는 M3가 맞다고 보아 M3를 구매하였습니다 ^^
(D750과의 비교인데 갑자기 R3와의 비교가 ㅡㅡ)
아무튼 M3 R3 A9 비교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는데 (저도 많이 갈등했습니다만 ㅋ)
중요한건 내가 어떤 작업을 하고 어떤 사진을 찍으냐에 따라 바디를 결정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날아다니는 새를 찍을껀 아니고
모두가 뽀샤시한 모델을 찍을것도 아니고
제 생각에 여기 대부분의 분들께서는 일상 스냅을 가장 많이 찍으실것 같은데
"무조건 비싼 바디가 최고야"는 좀 아닌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M3의 포지션은 제가 생각할때
1. 일상생활 스냅
2. 스냅사진작가
3. 행사사진
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3번에 대해서 A9의 AF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A9은 안만져봤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사용해본 바로는 M3로도 불편함이 없었으며
타사 플래그쉽에 비해서도 M3가 연사 AF등에 스펙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하물며 몇몇 기능(편의성 동영상)에서는 A9보다 나은점도 있기에
제 입장에서는 M3가 팔망미인의 매력이 더 있어 보였습니다
따라서 일상영역에서 M3쓴다고 해서 핀이 안맞거나 사진을 막 놓치는 그런 경우는 없다고 생각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M3의 고감도도 뛰어나서 셔속 충분히 주면 Eye af 연사 갈기면 거의 놓칠것 없습니다
이야기가 딴곳으로 갔는데 ㅋㅋㅋ
아무튼 저는 미러리스를 쓰다가 이번에 니콘 DSLR을 들이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 두 기종의 렌즈구성이 달라서 정확하고도 객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제 주관적인 느낌을 간략하게 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일단 미러리스를 계속 쓰던 입장에서 니콘의 첫인상은 불친절함이었습니다 ㅡㅡ
A7M3는 사람만 보면 얼굴을 미친듯이 추적하고 버튼하나 누리면 눈을 끝까지 따라다닙니다
그걸 10연사로 쏘면 버릴 사진이 없구요
그런데 D750을쓰니 라이브뷰 AF는 죄송하게도 쓸것이 못되더군요 ㅠㅠ
(이래서 니콘 라이브 뷰는 장식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그리고 뷰파인더에서도 소니의 전자식 뷰파인더처럼
그렇게 많은 정보를 주지 못하지요 ㅎㅎ
이런 비유가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소니는 전자제품, 니콘은 기계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출시된 A7M3는 사진을 너무도 쉽게 찍을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고감도도 좋고 A7M2에서 정말 별로였던 저감도 AF도 좋아서
이런표현이 좀 그렇지만 별 생각없이 셔터를 눌러도
노출과 핀이 틀릴 일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D750도 좋은 바디이지만 두 기종을 비교하자면 A7M3가 일상 스냅 및 행사촬영 작가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최고의 바디라고 생각합니다
(두 기종의 가격차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여야 하는것 같습니다 ㅋ)
그런데...
D750을 몇일 써보니 사진이라는게 그것이 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니를 쓸때는 사진을 카메라가 찍는느낌이라면
D750은 제가 찍는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보정을 하면 색감이 무의미하다고들 하시는데
그래도 말로 할수 없는 약간의 다른 그 느낌도 참 좋습니다
케논과도 다른 그 무엇이 있네요 그리고 시체 색감이라고 들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다만 제가 잘 못다뤄서 그런지 렌즈가 소니처럼 AF가 빠른 렌즈가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핀은 좀 나갑니다만 그래도 소니와는 다른 그 어떤 느낌이 있습니다
원래 두 집 살림은 안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그 느낌때문에
서브지만 D750을 많이 사용할것 같습니다 ^^
아쉬움점은 케논렌즈는 소니어뎁터가 많아서 두집 살림해도 무리없던데
아직 니콘은 그렇지 않은점입니다 ㅎㅎ (있기는 해도 동영상 AF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끝으로 저희집 귀염둥이 사진으로 두 기종의 대략적인 느낌이라도 한번 보시고
작업시 사용한 사진도 모자이크 처리로 한번 올려봅니다 ^^
좋은하루되십시오!

D750 + 50.4D

A7M3 + 90마

A7M3 + 2470GM

A7M3 + 2470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