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러리스 A7m3 A7III 화질 with FE 85.8

지금 보시는 인물 사진들은 소니 미러리스 A7m3, A7III로 촬영한 결과물 몇 장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기존 A7m2보다 뛰어난 센서의 진화입니다.
고화소 카메라인 A7r3와 같은 Exmor R CMOS 센서가 들어갔습니다.

이면조사형 센서가 들어갔기 때문에 사진의 디테일이나 노이즈 부분에 있어서 더 유리합니다.
물론, 저는 화질주의자가 아닙니다만, 어쨌거나 사진의 디테일이 더욱 좋아져서 싫어할 이유는 없습니다.
사진의 디테일을 부드럽게 줄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부분이지만,
사진의 샤프니스를 살리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단렌즈, FE 85mm f1.8 은 화질이 굉장히 뛰어나고 표현력도 좋은 렌즈입니다.
최대개방으로 담은 사진인데, 집에 돌아와서 RAW후보정 작업을 하는데 너무나 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모든 사진을 오직 RAW로만 담습니다)
사실 이렇게 선명한게 부담스러워서 저는 소니 A9을 사용한 이후로
인물촬영에서 기본적으로 부분대비 -10을 세팅해놓고 시작합니다.
그 부분에서도 더 부드럽게 하고 싶으면 세부의 선명하게 하기의 양과 반경을 실키한 느낌으로 조정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졌음에도 불구하고 윗 사진의 눈 부분의 선명도는 꽤나 높아 보입니다.
머리카락의 결에 베일 것만 같습니다.

사진이 선명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촬영자의 몫이 가장 중요합니다.
블러가 일어나지 않고, 정확히 초점을 맞춰야하는 부분을 완벽히 지켜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소니 렌즈들은 제가 사용해 본 바 대부분 샤프합니다.
샤프한 것은 문제가 될 일이 없습니다.
앞에서도 설명 드렸지만, 샤프한 것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은 쉬워도
흐릿한 이미지를 샤프하게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촬영자 자신이 정확한 기술로 사진을 찍었다면 A7m3은 선이 살아 있는 선명한 사진을 담아줍니다.
물론, 촬영자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인 초점은 인물사진의 경우 EYE AF나 얼굴 인식으로 칼같이 잡아 냅니다.
A9의 AF성능도 놀라운 수준이지만, A7m3은 그에 버금갑니다.
(혹은 저는 더 낫다고 느낀 순간도 있는데 이는 테스트를 더 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DSLR 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에 정기적으로 핀교정을 다니느라
센터에 렌즈와 바디를 한짐 싸서 가서 최소 일주일을 기다리던 악몽같은 기억은 이제 다시 겪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미러가 없는 방식의 카메라의 축복입니다.
이 역시 선명한 화질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겠지요.

역광시에도 EYE AF가 쾌적하게 작동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촬영의 피로도를 100에서 60으로 낮춰줍니다.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