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썰이에유..
시간은 오늘(17일) 오후 8시.
오후 8시 30분 버스를 타기 위해서 남부터미널을 가는 길에,
터미널 앞에서 어떤 한 남성이 잠시만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합니다.
자신이 지갑을 잃어버려 집까지 갈 차비가 없다고 하더군요.
행색도 회사원 점퍼에 담배냄새나 술냄새가 나지 않았던 남성이어서 인지
제 지갑에 들어 있던 1만원이 생각나 쥐어줬습니다.
그 분은 가는 곳이 부산에서도 한번 더 가야 하는 곳인데 인출해서 최소 4만원만 빌려달라고,
본인이 집에 도착하면 꼭 갚겠다고 제발 부탁한다고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경찰서에는 가봤냐고 여쭈어 봤더니 경찰은 도난신고는 해줄 수 있지만 돈을 빌려줄 의무는 없다고 했다더군요.
평소 같으면 절대.. 아니 평생에 한번도 터미널에서 돈을 주어본적이 없는데
왜인지 도와줘야만 될거 같아 인출기에 잔액을 확인하고 4만원을 인출해서 쥐어드렸습니다.
연신 감사하다며 계좌번호를 적어달라며 펜을 내미셨고 저는 그냥 전화번호만 적어드렸습니다.
연락 주시면 계좌번호를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요.
그 후 그분을 보내고 생전 처음 있는 경험에 스스로에게 놀라서 별별 생각이 다 스쳐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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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이들은 이런 적 있으신가유? ㄷㄷㄷ
https://cohabe.com/sisa/577704
[펌] 남부터미널서 돈 빌려준 SSUL(有).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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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셨네요..저도 당했는데.
헐 ㅠㅠ
그분 군인 한테는 아들 면회 간다고 구라치고 만원달라고 하신데용
헐 -_-;;;; 점점 수법도...
호갱.... 되셨군요 ㅜ.ㅜ
진짜.. 저 분... 호갱된 게 맞겠쥬?
돈 받으셨나요?
몰겠어유.. 펌글이라 ㅎㄷㄷㄷㄷㄷ
돈 빌린분 그날 소고기 드셨겠네요
ㅠㅠ 나쁜 살암...
그분 매일 거기 계십니다..
오늘은 부산 가야 한다... 내일은 광주 가야 한다...
헐.. 글쿤여 ㄷㄷㄷㄷㄷㄷㄷ
ㅋㅋㅋ
ㄷㄷㄷㄷㄷㄷ
저렇게 당한분들은 어떤분일까 정말 궁금합니다.
글게유... 아예 대꾸도 안 하고 가는디...
ㅋㅋ 20년전에 천안 터미널에서 같은 수법으로 4만원.. 아흑 내돈 ㅠㅠ
헐.. 당하셨었군여..
이등병 100일휴가때 지하철에서 달라붙는 노인들 겁나 많았어요
처음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거니까... 천원씩 쥐어줬는데
개늠들이 개떼처럼 달라붙음 아니 이등병인데 ㅅㅂ
난 집에 어떻게 가라고 ㅋㅋ
그이후부터 아무리 불쌍한사람 와도 쌩까요
헐... ㄷㄷㄷㄷㄷㄷㄷ
그렇게 해야쥬~
당하신것 같은데요. .
넵.. 퍼온 글인데 그런 듯요 ㅠㅠ
요즘도 그런앵벌이가 있군요...
그런가보네유 ㄷㄷㄷㄷㄷ
담주에가면 또그소리하고있을듯
착한분마음가지고..참 나쁘네요ㅠㅠ
20년전 군바리때 당함
네 상당히 젠틀하게 생기신분이 점잖게 말씀하시니 ~ 뭐에 홀린듯 지갑을 열어 5만원을 그냥 드렸다는.. 물론 계좌로 돈을 다시 받지는 못했죠. 아마 그렇게 몇십 몇백은 하셨을듯
그런 다급한 상황이면 경찰서를 찿아가도 빌릴수 있을텐데. 신원조회하면. 안그러자나요? 사기지요.
저 자체가 불쌍해 보여서인건지....그런 경우가 읍네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몇년전에 부산역이었나
어떤사람이 이런저런 사정 설명하면서
밥을 못먹어서 오천원만 빌려달라기에
속는셈치고 흔쾌히 지갑을 꺼내니깐
그러면 빌려주시는김에 만원만 부탁한다길래
저는 그냥 바로 지갑다시 넣고 쌩~
저는 요 앞 경찰서로 직접 안내해드리겠다고 했더니 다들 슬금슬금 문워킹으로 도망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