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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중반입니다.

대학 동기 중에 짝사랑만 거의 10년 하던 모태쏠로가 있습니다.
근데 그 친구한테 어제 오랜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늘 어딘가 음울한 친구였는데 색깔로 치면 군청색 같은 놈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이상할 정도로 목소리가 밝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생겼답니다. 만난지 한달만에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고 하더군요.
허.... 거 참. 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집 회사 집 회사만 왔다갔다 하면서
술담배도 안 하고 묵묵히 살던 친구였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지루하게 살았던 게 이 여자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나 싶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집안에 재산이 좀 있었고 지금까지 착실히 모은 돈도 있어서 그런지
사랑이라는 탄력을 받으니까 혼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모양이더라고요.
근데 제가 워낙 아끼는 친구라서 솔직히 걱정이 좀 됩니다.
결혼은 낭만이 아닌 현실인데 꿈에서 좀 깨어나면 결혼해도 늦지 않을텐데...
제가 뭐라 말하기도 좀 그렇고 좀 답답하네요.

댓글
  • 궁사잡지 2018/04/15 16:38

    뭐라고 말할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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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청동인절미 2018/04/15 16:42

    무슨 말을 해도 듣지를 않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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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아는척하고보자 2018/04/15 16:39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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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꽃향바람 2018/04/15 16:39

    한달만이라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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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청동인절미 2018/04/15 16:43

    저도 그게 참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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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 2018/04/15 16:40

    남들이 백날 말해줘도 모릅니다.
    격어보기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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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청동인절미 2018/04/15 16:43

    아무래도 어쩔 수가 없겠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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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꾸루 2018/04/15 16:42

    한달은 너무 위험한거 아닌가요?
    근데 지금까지 모쏠이시다가 배우자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 지금 거의 콩깍지가 씌였을터이니 글쓰신분이 옆에서 어떤 조언을 해도 쉽게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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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청동인절미 2018/04/15 16:44

    저도 그 생각이랑 같습니다. 어휴.... 좀 천천히 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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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질라005 2018/04/15 16:46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는 이상은 어떠한 조언이나 행동에도 꺽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친구분하고 관계가 멀어질수 있게 만들수 있으니
    그냥 축하한다~ 고만 하세요
    님 친구 인생이지 글쓴이님 인생이 아니니까요
    어차피 자기 팔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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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청동인절미 2018/04/15 16:47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마음이 쓰이니까 답답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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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750]SchielE 2018/04/15 16:53

    4계절은 겪어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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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귓방망이깎는노인 2018/04/15 17:05

    그런 상황에서 잘못 얘기 꺼냈다간 친구사이 멀어질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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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니~♡ 2018/04/15 17:07

    제 주변지인도 연애부터 결혼까지 6개월도 안걸린 친구가 있는데 지금은 이혼하고 싶다고 합니다 속궁합도 안맞고 힘들게 일하고 오면 징징징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일년은 만나보시는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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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cholamine 2018/04/15 17:23

    잉... 한달이요?? 나이가 몇살인가요? 어리지도 않으신거 같은데.. 한달은 좀 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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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 2018/04/15 17:33

    아니 님이 그 여자분을 만나본 것도 아닌데 왜 걱정을 하시지요?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옆에서 든든한 조언을 해주시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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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ysojuhous 2018/04/15 17:37

    매력없고 돈있는 모쏠남에게 적극적으로 잘해주는 여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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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세 2018/04/15 18:04

    오지랖입니다.
    10년 연애하고 결혼해도 일주일만에 이혼하는사람도있고
    첨보고 결혼해도 애들낳고 행복하게 잘사는사람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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