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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공무원, 현직 사기업 느끼는 점

첫 공직은 지구대 순경으로 시작.
별의별 쓰레기들 다 겪어봄. 지옥이 따로 없고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지옥이구나 느낌.
스트레스로 40대에 졸사할 것 같아서 관두고 행정직 준비.
지방행정직으로 동사무소 근무. 경찰때 겪은 것 보단 덜하지만 민원 스트레스는 마찬가지.
사람은 본래 악하구나.. 성악설 지지하게 됨.
사무직이지만 항상 잡일에 물건나르는 일이 주업무.
내가 이러려고 공무원했나 자괴감이 듬.
인사교류로 국가직 전환. 민원인 상대에 있어서는 지방직보다 편했음.
그러나 야근 밥먹듯이 하고, 퇴근해도 일이 머릿속에서 안 떠남.
50대에 졸사할 것 같아서. 관둠
현직 면허증으로 일하는 직업임. 연봉 괜찮고, 칼퇴근, 업무스트레스 공뭔의 1000분의 1 정도.
지금 이 시간에 자게 글들 숙독 및 할일 없이 글쓰고 있음.
경험좀 쌓다가 나중에 개업예정.
수명 30년은 연장된 것 같음.
그러나 공뭔 관두면서 여친이랑 헤어지고 아직 결혼 못하고 있음. 요즘은 그냥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
연애를 안하니 버는 족족 돈이 잘 모임.
댓글
  • G.Mahler 2016/12/30 11:30

    공무원도 스트레스가 많군요 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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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Κοοki™ 2016/12/30 11:30

    면허증이 갑이죠.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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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포스트 2016/12/30 11:31

    대체 그런 직업이 뭔가요??
    나도 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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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쩔까 2016/12/30 11:32

    살인면허? ㄷㄷㄷㄷ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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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쩔까 2016/12/30 11:38

    저는 9급대우~ 나중엔 연차진급도 한다지만 어쨌건 공무원은 아닌... 하다가 관뒀는데요. 진짜 본업보다 별의별거 다 신경써야하고~ 자기 손으로 못 하나도 못박는 인간들이 괜히 관료주의, 갑질 똥만 머리속에 들어차는 게 싫어서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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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muban 2016/12/30 11:33

    경찰 준비하는데 무섭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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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pernova™┓★~ 2016/12/30 11:44

    각오 하셔야 할겁니다. 경찰이야 말로 정말 근무지마다 지역마다 업무강도가 천차만별입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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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안동사용자+ 2016/12/30 11:34

    와...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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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v 2016/12/30 11:35

    일반 사기업에서 공무원으로 전직한 자게입니다.
    전 글쓴분과 반대로 공직이 훨 낫다고 생각이듭니다. ㄷㄷㄷ 급여는 적어졌지만, 주말이 있는 삶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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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핫초코 2016/12/30 11:39

    어느 지자체이신가요?
    국가직이시라면 해당 없겠지만
    지방직은
    주말이나 명절에 당직도 걸리고,
    AI 나 구제역 터지면 초소 근무 서고, 살처분도 나가고,
    산불 나면 펌프 물통 짊어지고 가서 산불도 끄고
    (건물에 난 불은 소방서가, 산불은 일반 지방공무원이 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근데 월급은 더 주는 거 없지요 ㅎㅎ
    저는 오히려 현직 공무원인데, 나가서 다른 일 하고 싶어서 찾는 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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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쩔까 2016/12/30 11:40

    지자체는 진짜 각종행사 동원이 기본이라고 들었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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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v 2016/12/30 11:41

    아, 교대근무직입니다. 정확히 주말이 있는 삶이라고 표현한건 좀 오류긴 하지만;;
    이틀 연가내고 5박6일 여행다녀왔습니다 엊그제도 ㅎㅎㅎ 급여자체는 작아졌지만 여유는 더 생겨서 좋습니다.
    일반 사기업은 부동산계열 회사 다녔는데, 주6일 근무에 때로는 주7일근무도 나갔습니다. 수당 이런건 뭐 당연히 없었구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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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 2016/12/30 11:42

    저희 집에도 금융권에서 공뭔으로 갈아탄 사란 있눈데
    좋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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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핫초코 2016/12/30 11:46

    그리고 저 같은 지방직은 시장을 잘 만나야 돼요 ㅠㅠ
    시장이 미친놈이면 진짜 힘들어요...
    해기사 딸까, 버스기사를 해 볼까,
    대리운전을 할까, 비숙련 이민을 갈까
    별별 생각을 다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누가 "공직에 대한 자부심" 운운하면
    미친소리 하고 앉아 있네,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직업인가?
    동네 개 취급당하는데 ㅋㅋ
    저는 다른 할 일을 찾거나, 와이프가 이민에 동의를 해주거나 한다면
    당장 의원면직 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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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v 2016/12/30 11:49

    결국 공무원이든 회사든 '직업'이 되어버린 이상에야 그 말씀 백번 공감합니다. ㅎㅎ
    근데, 이전에 회사다니다가 전 이 회사로 들어오고나서는 업무강도는 조금 더 하더라도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거 자체가 감사한 편이네요. (ㄱㅈ근성이 있는건가;;)
    근데, 저도 기술하나는 배워야 할 것 같아서 요새 고민입니다. ^^; 결국엔 사람이죠... 다행히(?)저는 윗분들이 괜찮은 편이네요. 근무여건도 낫고 무슨일 있으면 챙겨주시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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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pernova™┓★~ 2016/12/30 11:41

    근무지 마다 천차만별이라 뭐라 딱히 단정지을 수는 없더군요.
    살 길 잘찾으시는 능력이 부럽습니다. ㄷㄷㄷ
    신입공무원분들이 처음에 힘들게 공부해서 합격되고 발령 나기전에 엄청난게
    부풀어 있는 사람들이 좀 있죠. 거창하다라고 해야할까나...
    막상 와서 일해보면 뭐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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