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진상 하객 만났네요.

웨딩 촬영다녀왔는데
대기실에 나이지긋한 어르신 한분이 술냄새 폴폴 풍기면서 들어와서
저 신부가 ㅇㅇ이 맞느냐 해서 맞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찍으시는데
대기실에서는 뭐 걸려도 피해서 찍으면 되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내장플래시 팍팍 터트리셔도 뭐 동조 안되니까 하고 넘어갔구요.
식시작할때 앞에 단상쪽에 와 계시길래 입장 퇴장할때만은 사이드에서 찍으시고
올라오지 마시라고 정중하게 얘기했는데, 알았다고 하시더니
어느새 올라와서 저랑 부딪히고, 앞에 앵글로 들어오고 ㅜㅜ
간만에 저런분을 만나니 매우 당황스럽더군요.
퇴장할때도 신랑신부 바로 뒤에서 쫓아와서 3명이 퇴장하는것처럼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
원판 찍을때는 동조기가 고장나서(하필 이런날!) 광동조로 찍고 있는데 계속 내장플래시 터트려서 원판 조명이 터짐 ㅋㅋ
이거 같이 터지니까 플래시 꺼주세요~ 해도 무시하고 계속 찍더군요.
한 6년전에 제 얼굴에 플래시 바운스치던 하객이후로, 제일 짜증나는 양반이었습니다.
니콘동에는 그런분 안계시죠? 취미생활로 즐기시는건 좋지만 남의 생업에 지장주는일은 하지 마시길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