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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꼭 같이 가고 싶었는데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예전에 집에 같이 가고싶다 글을 썼는데...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종양수술 끝나고 검사결과가 좋아서
곧 퇴원일자 잡자는 얘기를 했는데.. 
그 다음날 오전에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출근하기도 전에 연락받아 병원에 갔을때는
이미 잠들어 있더라구요
장례업체가 올때까지 내내 쓰다듬으며 울었습니다
점점 차가워지는데 무서워서.. 
소리도 못내고 울었습니다
저한텐 너무 과분한 아이였어요..
이쁘고 상냥하고 다정하고 착하고... 
늘 애정어린 눈빛으로 나와 눈맞춰줬는데...
 이제 이틀 지났지만 아직도 저는 인정하고 싶지 않네요
너무 보고싶습니다..
 
  

댓글
  • 긍정유 2016/12/29 12:44

    무지개 그곳너머에서  집사님을 기다리며 아프지않구 슬프지않구 잘 뛰어놀구 있을꺼에여ㅜㅜ

    (Jiu3YB)

  • 모모야먼지야 2016/12/29 13:07

    이별은 항상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언젠간 그런날이 오겠지만.ㅜㅜ.

    (Jiu3YB)

  • 단호해잉 2016/12/29 13:14

    몸은 차가워지고 있어도.. 우는 모습 옆에서 보고있었을거에요.. 우린 못봤어도 아이들은 우리랑 굿바이 잘하고 무지개로 향했을거에요..

    (Jiu3YB)

  • 냥쑤기 2016/12/29 14:18

    더이상은 아프지 않은 고양이별네서 행복하게 지낼거예요.언제고 만날 작성자님 기다리면서요
    토닥토닥~~

    (Jiu3YB)

  • 프랑지파니i 2016/12/29 14:20

    토닥토닥.. 그곳에서 행복할거에요 기운내세요

    (Jiu3YB)

  • 장개 2016/12/29 14:48

    저도 월요일날 급성호흡기증후군..폐수종으로 이년넘게 붙어있었던 냥이를 보냈어요. 아픈지 두시간만에 가버리더라구요..
    총을맞아도 교통사고를 당해도 살놈은산다던데 왜그렇게 급하게 가버리나 너무 슬펐었는데
    자기도 삶의 미련이 없으니까.. 이번생은 꽤 괜찮았다. 집사놈 고생시키지말구 얼른 가서 수호신이나 해주자 했을거라고 생각하라더라구요.
    바쁜 인생사에 열심히 살으라구 잠깐 자리 비켜준거라고.. 너무 예뻤던 아이들..댓글 적으면서도 너무 보고싶지만 다시 만날때까지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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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istop123 2016/12/29 20:29

    아 냥이 집사로써 읽으면서 눈물났네요..하...맘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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