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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렌즈를 사랑합니다

한 때 악마의 렌즈라 불렸던 렌즈가 줌 렌즈였죠.
그 글쓴이가 논점을 과장하다 보니 그렇게 표현했겠지만.
사실 화각 개념을 제대로 이해했지만 그래도 줌 렌즈가 편한건 사실입니다.
친숙한 화각에만 집중하느라 화각에 얽매여서 정작 찍어야 할 장면을 놓치는게 제겐 더 악마적인 일입니다.
사진 렌즈란게 보는 그대로를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광각 렌즈의 원근 과장이나 어안 렌즈의 왜곡, 그리고 망원 렌즈의 압축 효과 및 배경 날림은 맨눈으론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렌즈만의 효과입니다. 그런 효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사진이란게 상당히 따분해집니다. 눈과 가까운 화각이 더욱 좋은 화각도 아니고요. 좀 더 사실적인 화각이긴 하겠지만. 저는 대상 우선이지 그런 기계적인 화각주의자는 아닙니다.

댓글
  • Cloter 2018/04/05 09:20

    사진 처음 시작할때는 걍 이쁜것을 보면 찍는것만으로도 즐거웠는데
    어느순간이 지나면 눈으로 보이는것만큼 안이쁘게 찍히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어느정도 놓아버리게 되면 눈으로 보이는것을 넘어서서
    카메라로만 볼 수 있는것을 담는게 훨씬 가치있는 일이란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다양한 화각과 심도를 다루는것은 눈으로 보는것 이상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꼭 고려해야 할 문제이고
    줌렌즈라는것은 단지 그것을 편하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겠죠.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얕은 심도를 내는데에는 한계가 있고 다소 화질이야 떨어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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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리또치 2018/04/05 12:12

    저같은 아빠진사에게 줌렌즈는 필수렌즈네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들을 단렌즈로만 찍기엔 한계가 많아서, 물론 단렌즈로 찍으면 개인적인 만족도가 더 높긴 하지만, 아빠진사로서 편의성도 무시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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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zplus 2018/04/05 17:38

    그냥 화각 다른 렌즈를 마운트한 바디 3대를 휴대하면서
    바디를 바꿔가며 찍는게 편하네요
    블랙래피드 스트랩으로 좌우에 한대씩
    캡쳐프로로 왼쪽 가슴에 한대
    이렇게 구성하면 꽤 빠른 스왑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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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나스 2018/04/05 17:42

    줌렌즈가 편하다는 부류는 세부류.
    초보. 초고수. 업을하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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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선재공격 2018/04/05 17:58

    초보,초고수,업을하시는분 으로 나누시면
    세부류가 아니라 그냥 여기계신 모든분들을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확실히 줌렌즈가 편하다는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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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나스 2018/04/05 18:02

    들켰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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