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걘적으로 무도에 고맙습니다..

 저는 무도를 매주 챙겨볼 정도의 열혈 시청자는 아니었습니다.

최근에도 잘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걘적으로 무지 힘든 시절에 무도를 통해 잠시 한 시간 쉬어갈 수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무도가 단순히 웃기기 때문에 본 것이 아니라

저만의 감정이었는지 모르지만

무도를 만드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느껴져서 그것이 제게 쉼을 주곤 했습니다..

그랬던 무도가 끝나니 저도 고마움과 아쉬움이 있네요..

여기 게시판을 보면 어쩌다

무도의 종영이

그동안 큰 죄를 짓던 자가 마치 마땅한 심판이라도 받은 것처럼

무도의 약점과 단점을 분석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자신의 어떤 분석 능력을 보여주시고 싶으신 건지는 모르지만

제가 알기로 무도가 재미 없다는 말을 아무리 들어도 시청률 10% 정도는 나왔다고 아는데요

일개 프로 그램이 아무리 보는 사람만 보더라도 그렇게 유지하기가 쉬운 것이 아니고

무도 보는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제 우리들이 누군가의 아쉬움에 공감해줄 줄도 알고

그냥 인정해줄 줄도 아는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도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막장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도 아니고

그래도 괜찮은 프로그램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데요

헐뜯고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면 무슨 기쁨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일개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생각지 못했던 많은 울림을 남긴 무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