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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공무원 그만두고 여행 중인 30대의 성찰기, 우크라이나편(1)

 



여행 역시 삶의 한 부분이어서,


여행 중에도 안주하고 싶을 때가 더러 있다.



어떤 도시에 한 달 정도 머물게 되면,


그 누구라도 그 도시의 문법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된다.



더 이상 어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야 할지 긴장하지 않아도 되고,


쌀과 샴푸와 닭가슴살이


마트의 어떤 코너에 있는지도 안다.


한 달간 머무른 숙소는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곳이 되어 있다.



물론 다음 여행지가 기대되기도 하지만,


그 곳에서 며칠 동안 공존할 것이 분명한


긴장, 실수, 두려움 등은


우리의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럴 땐 이미 적응이 끝난 여행지에서


안주하고 싶은 욕망이 불쑥거린다.



우크라이나에 가기 전에는 특히 그랬다.


서유럽과는 또 다른 이질적인 문화,


읽을 수 없는 키릴 문자,


미녀, 인종차별, 러시아와의 분쟁 같은


자극적인 이야기들은


낯선 곳에 대해 이미 오해하게 만들었다.



한 달간 머물렀던 우크라이나는


분명 이질적인 곳이었다.


우리의 가치관이나 시선과 달라


당혹스럽고 겁나는 부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해하지 못할 것들은 없었다.


오히려 다른 곳과 달랐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영감을 준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8월에 한 달간 머무른 곳은


우크라이나의 리비우라는 도시였다.


슬로바키아에서 낡은 침대기차를 타고


12시간 만에 도착한 리비우는


이미 한밤중이었다.



낯선 곳에 더해진 어둠은


잔뜩 긴장해 있던 상태였던


우리의 눈과 귀를 멀게 했다.


기차역의 모든 곳이 무서워 보였고


모든 사람이 의심스러워 보였다.



대중교통이 끊겨 어쩔 수 없이


에어비앤비 숙소에 가기 위해 


역 앞에서 급하게 탄 택시 요금이


정상 가격의 세 배가 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조금 먼 미래의 일이었다.



우리는 낯설고 어두운 주택가 골목에서


긴장된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초인종을 연신 눌러댔으나 대답이 없었다.


하필 숙소 주인은 우리의 도착시간을 


PM이 아닌 AM으로 착각했다.



천신만고 끝에 숙소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제야 우리의 긴장도 풀리기 시작했다.


40만원대에 집 전체를 빌린 숙소에는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가 가득했다.


우리를 두렵게 하던 어둠이 익숙해지자


예쁘고 신비로운 야경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무섭게 느껴졌던 기차역도


낮에 다시 가 보니 건강한 활기가 넘쳤다.









리비우는 우리가 가 본 도시 중에서


가장 감수성이 넘치는 곳이었다.


슬로바키아에서 자연을 누렸다면,


우크라이나에서는 도시를 즐겼다.



빈티지한 건물들과 독특한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좁은 골목길,


멋진 아주머니들이 모는 귀여운 트램,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크고 작은 길거리 공연들은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건조한 마음도


들뜨고 싱숭생숭하게 했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


각종 예술을 하시거나 사랑하시는 분들은


꼭 리비우에 머물러 보셔야 한다. 



게다가 여름 한복판이었음에도


리비우의 날씨는 선선하고 온화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선풍기 한 번 안 키고


8월의 여름을 날 수 있었다.









여행 중 문화생활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나는 발레 공연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백조의 호수 같은 주요 발레 스토리는


조금만 검색해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몸짓 그 자체가 언어이므로,


말이 안 통하는 곳이라도


현지인과 외국인에게 전달되는 


감격의 정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발레 강국 중 하나다.


특히 리비우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발레 공연을 볼 수 있는


오페라 하우스를 보유한 흔치 않은 곳이다.



극장뿐만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도


작은 발레 공연들이 종종 펼쳐진다.


우리도 유서 깊은 건물의 작은 뜰에서


밤 9시에 펼쳐진 30분간의 발레를


단돈 500원으로 즐길 수 있었다.









리비우의 리차키프 공동묘지는


무려 묘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곳이다.



나라, 지역, 종교 등에 따라


묘지의 형태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은 몇 가지의 모양으로 수렴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여느 공동묘지처럼


단출한 십자가 비석이 딸린


그런 평범한 묘지들은 찾기 힘들다.


고인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상징들로


묘지들을 한껏 꾸며 놓았다.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과 함께


묘지를 보는 즐거움도 가질 수 있다.


팔을 높게 치켜든 묘지 위 동상을 보며


혁명가였던 고인에 대한 추억을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롭고 분위기가 가득한 이곳은


커피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하다.


알고 보니 리비우는 오래 전부터 


카페 문화가 발달한 곳이었다.



술이나 탄산음료를 특정 순서에 맞춰 


커피와 함께 마시는 것도 재밌었고,


핸드드립 커피를 커피잔이 아닌


와인잔에 마시는 것만으로도


커피의 맛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도 달라졌다.



누구나 친숙한 커피,


세상 어디에나 있는 커피라도


조금 첨가하고 약간 바꾸었더니


색다르고 신선한 추억이 되었다.



낯설고 다른 곳을 


여행하는 재미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의 버스나 트램을 타면


꽤나 독특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이곳의 버스나 트램을 타려면


기사에게 승차권을 사야 한다.


버스를 탈 때 사람들은


뒷문으로도 자유롭게 타는데,


만원버스일 때는 버스 앞쪽의 기사에게


승차권을 사기가 어려워진다.



그럴 때는 승객 중 누군가에게


돈을 건네고, 그 돈은 몇 사람을 거쳐


기사에게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전달돼


그 사람이 대신 승차권을 구입해 준다.


구입한 승차권은 다시 몇 사람을 건너


돈을 건넨 사람에게 돌아온다.



이 사람들은 외국인이고 내국인이고를


가리지 않아서,


그저 무심하게 나에게도 돈을 건네기에


앞 사람에게 열심히 전달하곤 했다.



그 독특한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버스카드 단말기가 없어서인지,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높아서인지,


그저 관습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빠 보이지는 않은,


웃음 짓게 하는 그들만의 특성이었다.



익숙한 곳에 안주하는 것이 더 좋은지,


낯선 곳에 도전해보는 것이 더 좋은지


사실 아직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익숙한 곳에만 안주했다면


아마도 경험해 보지 못했을 일들을


우크라이나에서 겪은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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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크라이나편으로 찾아 뵙습니다.


항상 부족한 글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며칠 후 우크라이나 2편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


혹시라도 저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연락을 주실 분들은

[email protected]으로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 초연하게 2018/03/30 11:05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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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alah 2018/03/30 11:08

    우크라이나에 실제로 미녀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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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박보영 2018/03/30 11:09

    미섹사에서 원하는 우크라이나 후기는 이런게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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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나이우스 2018/03/30 11:12

    미섹사에서 원하는 우크라이나는 농촌에서 소모는 김태희 아닌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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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Go 2018/03/30 11:16

    여행이란 자기 안에 있는 편견을 깨닫는 과정이죠
    소문과 현실은 전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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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릉크릉 2018/03/30 11:19

    그래도 미녀가 많다는 건 소문이 아니라 현실아닐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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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스타킹 2018/03/30 11:20

    부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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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nshot 2018/03/30 11:22

    필력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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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치잡이배 2018/03/30 11:26

    처음가는곳마다..낯선곳의 두려움..언어 소통의 부족...
    그리고...숙소만 들어가면은 여행의 80%는 끝난듯..그리고..정류장에서 잘 못 내리면 또 걷고.
    패키지가 아닌 자유스러움이 나를 편안하게 만든다.....대도시보다는 시골의 풍경이 더 좋고..
    사람들도 더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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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갈자리 2018/03/30 11:29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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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jra 2018/03/30 15:05

    잘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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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렙트훅 2018/03/30 15:08

    사진이랑 글만으로도 제가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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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udriver 2018/03/30 15:20

    우리나라는 혹은 저는 아둥바둥 살고있는거 같은데 외국 특히 유럽쪽은 참 여유있어 보이네요 보이는것만이 다는 아니겠지만요 윤식당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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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릭 2018/03/30 17:49

    우크라이나 마사지가 그리 좇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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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rigue 2018/03/30 18:19

    저도 유럽여행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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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든지 2018/03/30 20:23

    왜 내가 기대했던 사진이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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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3/30 20:28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녀 사진들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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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타지스타 2018/03/30 21:04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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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스럭쩝쩝 2018/03/30 21:16

    허허허 우크라이나 후기가 뭐 이리 유교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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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Q160 2018/03/30 21:20

    그래서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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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행성204 2018/03/30 21:34

    러시아도 모스크바 벗어나서 극동지역이나 우랄산맥쪽 가면 글쓰신 것 처럼 안내원? 차장? 같은 분들이 차표를 받는 시스템이죠. 학생들에게 발레공연이 (비록 사이드 좌석이지만) 아주 저렴한것도 비슷하군요. 여지껏 글을 읽어오지만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건강하시고 그 와중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다수의 우리가 정착민족의 후예다 보니 정착에 포커스 맞추고 살아가지만 유목도 하나의 문화이자 문명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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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행성204 2018/03/30 21:44

    저는 무엇보다 사랑하능 사람과 도전과 모험을 함께 해나가시고 계심이 부럽고 멋있습니다 ^^ 인생 길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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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행성204 2018/03/30 21:46

    여담으로 이미 러시아에 들어가셨을 것 같지만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 (통번역 등 )이 있다면 돕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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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프조하 2018/03/30 21:46

    발레공연이 있다는건 어떻게 아셨어요?
    여행정보 어디서 얻으셨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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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3/30 21:55

    소행성204// 진심어린 응원에 정말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러시아는 아직 안 갔는데, 계획을 하고는 있습니다 ㅎㅎ 혹시라도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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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고 2018/03/30 21:59

    허허 강호의 도리가
    이 분 배우신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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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행성204 2018/03/30 22:00

    월세살이// 네 정말 농담아니고. 저는 늘 퇴사를 꿈꾸는 (--;;) 러시아어를 공부한 직장인입니다. 요새 구글번역기 녀석의 실력이 예사롭지않디만 .. 저도 올해 다섯번째 러시아 여행을 준비중이기도 하구요. (지금껏 혼자. 친구들과 다니다가 올해 가족들 모시고 갑니다.)선생님의 삶을 정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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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3/30 22:03

    문프조하// 저는 그 도시의 공식 홈페이지를 잘 챙겨보는 편입니다. ^^ 그곳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공연, 행사 등에 대한 정보들이 미리미리 잘 올라오거든요 ㅎㅎ 보통은 영어로도 잘 되어 있구요, 또 우리에겐 구글 번역기가 있잖아요! 오페라 하우스 같은 공연장에서 열리는 일정들은 자체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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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창석 2018/03/30 23:52

    상트페테르부르크 키예프 랑 큰 차이가 있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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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31 00:45

    항상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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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IIIIII 2018/03/31 01:13

    이런 질문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벌이는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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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조아 2018/03/31 01:50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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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하하하 2018/03/31 04:32

    정말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담백하면서 때로는 쓱 스며드는 글솜씨에 늘 감탄합니다. 꼭 책으로 내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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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AcE 2018/03/31 08:39

    아둥바둥 살고 있는데 간접 힐링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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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받은메일함 2018/03/31 09:01

    이건 여행기가 아니라 여행 선동글이야..ㅡㅡ;;;;
    정말 떠나고 싶게 만드는 글입니다.
    매번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여행중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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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3/31 09:18

    기창석// 세상에 똑같은 도시는 없더라구요 ㅎㅎ 저는 아직 키예프만 가 보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또 다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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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3/31 09:21

    IIIIIII// 벌이는 아직 정해진게 없습니다 ^^; 우선 힘 닫는데까지 여행할 생각이고, 여행 후 뭔가 달라져있을 저에게 판단을 맡기려고 합니다 잘 되어야 할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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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끼낀돌멩이 2018/03/31 09:23

    월세살이// 아무쪼록 건강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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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3/31 09:23

    받은메일함// 아직 여행중입니다! 포르투갈에서 한 달 머물고 있어요 ㅎㅎ 다음주에 영국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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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살이 2018/03/31 09:25

    그밖에 분에 넘치는 응원 해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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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왕자욱 2018/03/31 09:34

    와 글잘쓰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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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트럴리그 2018/03/31 09:39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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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동 2018/03/31 09:46

    [리플수정]공무원을 그만두셨다니...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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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루미나티 2018/03/31 09:46

    구독자입니다^^
    월세살이님 글 덕분에 대리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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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U]이지은 2018/03/31 09:53

    이현동// 무려 행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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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관악 2018/03/31 09:53

    멋집니다~ 리비우가 원래 전통적으로 폴란드의 영역이라 일반적인 우크라이나랑은 많이 다른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니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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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IIIIII 2018/03/31 10:28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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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만루 2018/03/31 22:43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행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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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프필리아 2018/03/31 23:46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저에게 큰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글들입니다
    건강히 즐겁게 지내시다 무사히 돌아오시길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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