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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봉주 전 의원, 김용민 변호사 등 그들의 셈법 (장문)

 사건이 기사화 되면서부터 나름 관심을 가지고 봤는데

다행히 순리대로 예상대로 해결되네요.


진보니 미투니 정치니 음모니 그런걸 떠나서

제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살아있는 추리문학 자체 였다는것이었습니다. 그게 흥미를 끌었죠.

'진실은 무엇일까' 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논리적인 증명을 통해서 범인의 궤변과 조작, 거짓을 부수는 것.'


그것이 좋은 추리소설을 읽는 한 맛이죠.

이번은 한 인간의 자멸을 보는 현실이라.. 씁쓸한 맛이지만.


..


한 사건이 한 인간을 전부 규정짓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정봉주나 김용민이나 옳고 좋은 일도 많이 한 사람이고 앞으로도 사회에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못을 했으면 반성부터 해야죠.

정봉주와 그들은 여전히 기억이 안났다로 넘어가려 합니다..




이 사건은 이미 '키수미수' 같은 마이너한 성추행 혹은 시간 지난 미투 비슷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정봉주와 김용민외 그의 변호사단이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위해 (혹은 정치적 이해를 위해)

다수의 순진한 국민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조작 선동하여

피해자 A를 비롯해 그의 주장을 듣고  신빙성이있다 귀 기울여 했던 사람들 모두를

한순간에 바보로 속여버리려 의도하다

실패한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속셈이 무엇이었는지 잠깐 시간을 들여

해설해 볼까 해요

(물론 개인적인 추정일 뿐입니다.)


...


먼저 그날의 진실


[2011. 12. 23. 오전 11:53 방송 녹음 전 사진]
[2011. 12. 23. 오후 12:21 녹음 중 사진]
[2011. 12. 23. 오후 12:36 방송중인 사진]
[2011. 12. 23. 오후 12:49 일행들이 인근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진]
[2011. 12. 23. 오후 1:43 방송 녹음 종료 후 사진]
[2011. 12. 23. 오후 2:06 식당으로 이동하는 사진]
[2011. 12. 23. 오후 2:11 인근 식당에서 명진스님 기다리는 사진]
[2011. 12. 23. 오후 2:49 명진스님 식당에 도착한 사진]
[2011. 12. 23. 오후 3:11 식당에서 나온 사진]
[2011. 12. 23. 오후 3:17 차량에 탑승해 병원으로 출발하는 사진]
[2011. 12. 23. 오후 3:53 을지병원에 도착한 사진]
[2011. 12. 23. 오후 4:28 어머니 병문안을 하고 있는 사진]
[2011. 12. 23. 오후 5:07 을지병원을 떠나는 사진]


(출처:https://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90673)


이것이 정봉주측이 밝힌 타임라인입니다.

사실이겠죠.


저는 이 타임라인을  A양의 폭로 직후 거의 정확히 정봉주가 알고있었고

믿을만한 변호사들 측근들과 공유했다고  

추정합니다.



정확한 시간은 아닐지라도


12시-3시 홍대

3시-5시 을지병원

5시이후-6시반 여의도 렉싱턴

6시반이후 아마 홍대


이건 정봉주 스스로 바로 기억(혹은 자료찾아보고 교차 검증해서 바로 정확한 기억편집해냄)

했다고 봐요.



왜냐면 그 이후 대응을 보면 그럴만한 심증이 보이거든요.




A양의 돌발 폭로 이후


정봉주는 패닉에 빠졌을 겁니다. 부인과 인정 사이에서 고민했겠죠.

호텔에 간것까지만 인정하고

성추행은 한 사실이 없다고 하라고 측근이 조언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쓰러진상황, 수감일 직전등


여러가지 면에서 호텔커피숍에서 여대생을 만났다는 인정을 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불리함에 나쁜생각이 들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러다 A양의 허점을 연구하기 시작했겠죠.


"일산에 도착했을땐 이미 해가 질무렵이었다" +

+"커피숍 직원에 문의했을때 3시부터 5시까지가 티타임이었다"


A양의 대응을 보니 물질적 증거는 없는거 같고

자신이 부인하면 뭔가 살 길이 생길거 같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로서도 정말 되돌리려면 되돌리고픈 순간이겠죠. 정봉주 팬들로서도 마찬가지..

인터스텔라의 안타까운 장면처럼.. '봉주야.. 하지마'를 외치고 싶을수도)



고로 나온게




장면1> 정봉주 기자회견:  나는 3시부터 5시까지 알리바이가 있다.


라는 주장이며 첫 기자회견입니다. 

지금 와서 보면 3시54분 진선미 의원과 찍힌 홍대사진 (고기집 타닥)은

시각이 조작되었거나 오류입니다만..

정봉주 측은 그것을 알면서도 강행합니다.


3시~5시라고 우겨서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다가

나중에 사진 까더라도 어쨌든 3시-5시는 알리바이가 증명되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돌발 변수가 등장합니다.



장면2> 민국파의 증언 : 홍대에서 을지병원에 출발했다 돌아오는 길에 1-2시경 여의도 호텔을 들렀다 


첨에 저는 민국파와 정봉주가 입을 맞춘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러 추리소설의 트릭 중 하나로

그런 경우도 있거든요. 


하지만 민국파는 정말 그냥 그 자체로 양쪽에 다 X맨이었던 거 같습니다.


드러난 바로 보면 12시부터 3시까지 정봉주는 홍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시간대로 따지자면 민국파의 증언은 완전히 틀렸죠.

그러나 더 중요한게 있습니다.


바로 시간대를 추정할수  있는 일정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시간대를 빼놓고 보면

원래 정봉주가 주장했던 민변사무실(강남)-> 을지병원 -> 홍대

가 아니라

민국파가 증언한 홍대 -> 을지병원 -> 여의도 -> 홍대가


완전히 사실과 부합한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정봉주측으로서는 두가지 상반된 감정에 혼란스러웠을겁니다.


1시-2시라는 시간대 에서는 환호를 (왜냐 사진만으로도 알리바이 증명이 100%가능하므로)


그러나

완벽하게 사실과 부합하는 동선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그리고 또한번의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고 맙니다.

아니 이제 어쩔 수 없는 짓이었다고 할까요..


민국파의 증언을 깨기위해서 기존 자신의 주장을 뒤엎고

1-2시 알리바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한겁니다.

그러면서 '을지병원'에 대한 모든 것은 침묵으로 대응합니다.

을지병원 시간이 나오면 사람들이 그 이후를 궁금해 할 것이라는 당연한 두려움이죠.


그리고 사람들이 A양과 민국파를 욕하며

이것으로써 끝나주길 간절히 바랬겠죠.


이 '조작'에 정봉주 친구 김어준은 SBS지상파를 이용하여 기꺼이 동참합니다.

(이부분은 좀더 덧붙일 얘기가 있지만 맨 뒤로 돌리겠습니다)




장면3> A양의 증거 확보 : 나는 5시반이후 당했다. + 직접 고소할 수 있다.


정봉주는 지금껏 잘 버텨오다 왜 무너진 걸까요?

거짓의 거짓을 더하다 갑자기 포기한 이유가 무엇일가요.

정말 지금에와서야 카드결제내역을 발견(?)하고 자신을 되돌아 본걸까요.


글쎄요

정봉주는 첫기자회견에서 23일뿐 아니라 24일 일정까지도 공개하면서

다 알아봤지만 호텔에 간적없다고 발표했습니다.

24일까지 알아볼 사람이

23일 저녁 무렵 자신의 행적을 알아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게 상식적일까요.


23일 밤 10시이후도 아니고 5-6시라면 말이죠.

특히나  민국파가 을지병원에서 오는 길에 여의도에 들렀다고 주장한 마당에

5시7분 을지병원을 떠나는 마지막 사진을 끝으로

그 뒤로는 카드내역이나 기타 동선도 전혀 알아보지 않았을까요.


거짓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거기 수행했던 운전기사 기타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그 '거짓말'에 가담했거나

아니면 적어도 소극적으로 '거짓말 같은데..' 하면서도 넘어가준거라고 봅니다.

이 추론이 사실에 가깝지 않을까요


그런데 A양의 기자회견으로

5시반이후라는 시각이 첫 물리적 증거로 증명되었고...

이렇게 되면

그 5시 반 전후의 일정에 대한 의문이 커질수 밖에 없음을..

그래서 처음 정봉주 측이 의도했던..


3시-5시 작전, 1-2시 작전이 모두 실패라는 것을 인지했기에

돌을 던진거라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이겠죠.



거기다 A양이 단호하게 자신이 먼저 고소할수도 있고 그럴 각오가 되어있다고한 점도

정봉주의 항전의지를 꺾었을 겁니다.


말했다시피

아예 초창기부터 정봉주는 스스로의 카드내역을 알고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수사기관에 의해서라면 아주 금방 드러날 사실인것도 알고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한사코 A양과 직접 고소전을 피하려고 애썼던 거지요.

강제수사가 아니라면 어떤 핑계를 대든 자기들만 숨기면 평생 미제 된다고 판단했겠죠.


그런데 성추행미수 공소시효도 지났지만

A양이  나서서 기자회견하고 고소를 건다는건

그 뒤에 유능한 변호사들이 이미 자리잡었다는 말과 다름없는 것.

어떤 식으로든 정봉주측 증거(사진, 카드내역, 측근증언)를 조사하는 강제수사에 들어갈거고

정봉주와 그의 변호사들로서는 이 위협감을 버티기 힘들었을겁니다.

 



결국

거짓은 진실을 이길수 없고 어둠을 빛을 이길수 없다.



...




마지막으로 김어준 문제


저는 김어준이 첨부터 조작에 적극 동참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김용민 변호사나 기타 측근은

그럴 가능성이 더 크지만..


김어준은 애써 이 이슈를 외면해 왔거든요.


하지만 김어준 정도 되는 사람이

정봉주가 하는 '얼척없는' 주장을 100% 신뢰했다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나아가 저는 김어준이

애초 정봉주에게 그날 행적을 100%거짓없이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SBS 방송에서 밝혔듯이

단지 '민국파가 주장한 1-2시 을지병원+여의도가 불가능하다'를 입증해주는데

필요한 정도만 요청하고 검증하고

방송에 내보낸 거라 추측합니다.

그 부분은 사실이었고 논리에도 맞았으니까요. 무엇보다 그시각 정봉주는 나꼼수멤버들과

방송하고 있었으니까..



그렇다고 김어준이 잘못한게 없다?


저는 그 부분은 조심스럽습니다.

김어준이 의심스러운걸 알면서도 더 철저히 캐지를 않고

결과적으로 정봉주의 신뢰도를 높여줄 아이템을

지상파 방송으로 내보낸다?

김어준이 평생 해온 일이 의혹을 덮는 어설픈 주장의 거짓을 밝히고 물고 늘어지는건데..

과연 실수로(?) 정봉주 건을 넘어갔을까?



이건 .. 김어준과 블랙하우스 PD의 미필적 눈감아주기가 없으면 안되는 겁니다.

김어준 입장에서는 친구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지금까지 고생한 동지에 대한 해줄수 있는

마지막 지원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단지 인터넷 방송이나 오픈 팟 캐스트가 아니라..


SBS라는 3대 지상파..

그것이 알고 싶다.. 블랙 하우스.. 라는 지금까지 신뢰를 쌓은 프로의 힘을

빌려서라면..

조금 다르게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김어준을 인간적으로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번 사건을 연구하면서 정봉주가 구속되던 즈음에 녹음되었던

나꼼수 방송도 다 들어봤습니다.

그 내용중 한 꼭지가

정봉주가 사욕이 아니라 BBK때문에 잡혀들어가는데 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자식들은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의리없는 XX들이라고

욕하는 거 였지요, 일정부분 공감이 갔습니다.

김어준은 자신이 욕한 정치인  xx들과 다르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방송인으로서 언론인으로서 김어준은

결코 이런 행태를 재발해서는 안되죠.

그의 방송 도움 때문에

A양은 정봉주를 모략한 나쁜 사람으로 평생을 살뻔했습니다.


무고한 사람에 대못을 박고

잘나가는 진보 정치인, 방송인이 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

여기 있는 정봉주 지지자분들께도 마찬가지 입니다.


미투가 뭐다 정치가 뭐다

저마다 의견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를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실' 앞에서 신중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가치'때문에

'사실'을 다르게 보려는 순간

우리는 언젠가 또다른 박사모가 되어버린 자신을 볼지 모르니까요.


그러면 또 다른 정봉주가 되어서 언젠가

다른 이의 진실을 거짓으로 매도하는데 또 일조하게될지 모르죠.

이런게

정봉주가 이명박을 구속시키려 그리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서울시장을 출마하며 꿈꾸던 삶은 아니었을거 아닌가요.



긴글 읽어주신 분들이 있다면 감사.





 










댓글
  • 블루스크린 2018/03/28 11:52

    다 쓰레기임 이넘이나 저넘이나 자기편은 두둔하고 증거 안나오게 조작하고

    (qASQN2)

  • 짐금님 2018/03/28 11:53

    김어준은 정봉주의 사생활을 알고 있으니 초반엔 못믿다가 정봉주가 하도 완강하게 결백하다고 하니 믿고 지르다가 같이 뭐 된걸로 보임

    (qASQN2)

  • 마린병장 2018/03/28 11:54

    정봉주가 패를 하나씩 까보이는 정치적 대응을 한건 맞는데
    카드 내역은 진짜 몰랐을거 같아요.
    카드를 사용했다는 사실도 알았다면 선거법 관련 고소를 한 행동이 이해가 안 가서 그럽니다.
    제일 먼저 수사기관에서 할걸로 예상되는게 카드사용내역 조회인데...그냥 자폭?을 한게 되어버림.

    (qASQN2)

  • 빛둥 2018/03/28 11:56

    잘 정리하셨습니다. 추천했습니다.

    (qASQN2)

  • 마린병장 2018/03/28 11:57

    최소한 언론사를 고소하던 시점에서는 카드내역을 몰랐고
    그후에 알게 되었으며 (아마 망했다고 생각했을듯)
    뭉개고 있다가
    A양이 시간대를 5시 이후로 특정하자 공개한거 같기도 하고요......
    뭐 전부 추정이긴 합니다;

    (qASQN2)

  • cora 2018/03/28 11:57

    기사가 부실해서 논란을 낳은 부분은 언론사쪽의 문제로 남을 겁니다
    정봉주의 증거조작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피해자 시간을 특정했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죠
    기자가 피해자와 친구라는 점도 논란을 낳을 수 밖에 없구요

    (qASQN2)

  • mankiw09 2018/03/28 11:58

    잘 읽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qASQN2)

  • 이사화 2018/03/28 12:00

    /마린병장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 확언할순 없지만
    프레시안을 선거법으로 고소한 자체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프레시안이 허위사실을 적시해서 명예훼손했다고 고소하면
    경찰은 프레시안 기자를 불러서
    어떻게 이런 기사를 쓰게 되었나 물어보겠죠.
    프레시안은 A양의 주장, 기타 증언들을 토대로
    의혹을 제기할만 했다는 얘기를 할것입니다.
    이것이 받아들여지면 무죄인겁니다.
    아주 단순한 구조지요.
    애초 경찰이 깊이 들어가서 정봉주의 행적을 추궁할 근거가 없어요.
    정봉주가 A양을 고소하거나
    A양이 정봉주를 성추행으로 고소해야 강제수사가 되는데
    A양의 성추행 의혹은 마이너 할뿐 아니라 아마 그래서 공소시효도 지났을것이므로
    정봉주가 고소안하면 드러날 일 없다고 생각했겠죠.
    첨부터 여러 사람이 이런 점을 지적하겁니다

    (qASQN2)

  • 조중동마약 2018/03/28 12:00

    좋은글이고 정확한 시각이라고 보입니다. 안타깝지만 정봉주 실수한거 맞네요.

    (qASQN2)

  • 돌돌마도 2018/03/28 12:03

    님 굉장하시네요 ;; 선후관계 정리가..

    (qASQN2)

  • choochew 2018/03/28 12:07

    말머리에 엄격한 찰랑둥이가 이런 글은 지적질도 안하고 추천까지 했네요ㅎㅎ 정봉주는 정치인이 아닌가 봅니다

    (qASQN2)

  • 오리아나함 2018/03/28 12:13

    본 글중 가장 객관적이고 명료하네요

    (qASQN2)

  • 생수마신 2018/03/28 12:16

    재미 있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팩트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정황상 매우 그럴싸 해보이는 추론이네요.

    (qASQN2)

  • 참된약속 2018/03/28 12:53

    잘 읽었습니다

    (qASQN2)

  • 독일 2018/03/28 14:13

    제가 추천을 거의 안하는데
    마지막 문단이 너무 와닿아서
    결국 버튼을 누르고 갑니다.
    우리는 '사실' 앞에서 신중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가치'때문에 '사실'을 다르게 보려는 순간
    우리는 언젠가 또다른 박사모가 되어버린 자신을 볼지 모르니까요.

    (qASQN2)

  • 또돌아가자 2018/03/29 02:16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때문에 a측도 우리도 모두가 17시 이후 시간을 생각해 낼수 있었던 거고 본문에도 나온것처럼 민국파에 대한 빠른 손절매도 a측에서 할 수 있었던 거죠. 민국파 증언만 믿고 1억이 나오고 모두가 12~15시 시간대의 알리바이만 요구한거죠.
    그럼 일의 결과만 봐야지 김어준이 애써 모른척 했다, 그럴것이다 는 관심법이죠.
    거짓이 진실을 이길수 없다 라는 부분도 너무 거창하네요.
    정봉주가 결과적으로 거짓말은 맞지만 그외는 증명되지 않았고 프레시안의 기사가 여전히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외 진중권류가 승자라는 생각도 안들어요

    (qASQN2)

  • 또돌아가자 2018/03/29 02:22

    그리고 정봉주에게 원한이 있는 것 같은 민국파도 7년 전이라 동선은 기억해 내도 시간대까지는 틀렸는데 정봉주도 어느 시점까지는 그럴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처음에 a을 고소하지 않고 특히 민국파는 왜 고소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처음부터 정봉주가 속인 것 일수도 있고요. 미투 찬성 이라는 거창한 명분이라 a까지 고소하지 않더라도 민국파까지는 이상하죠. 어쩌면 너무 먾은 여대생들이 있어서 a인지 b인지 무서울수도 있고요. 어쩌거나 정봉주는 끝이고 이때다 싶어 김어준이나 정봉주를 믿고 싶어서 믿은 사람까지 그럴 것이다 라는 추정만으로

    (qASQN2)

  • 또돌아가자 2018/03/29 02:24

    [리플수정]물타기 하거나 같이 뭍을라는 시도는 미덥지 못해요. 들어난 사실만 봐야지 당사자들 이외는 이제는 성추행인지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 길이 없는 일로 단죄 하는 것 이야말로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qASQN2)

  • norang 2018/03/29 04:31

    반론이요. 정봉주는 23일이든 24일이든 호텔에 안 갔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고 보이네요.
    본인 스스로 카드사용내역을 확인해보고 인정했잖아요.
    정봉주와 변호사측이 의도적인 거짓말이었다면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고 끝까지 모르쇠로 버티는 전략을 썼겠죠.
    수사에 들어가는 순간 휴대폰사용내역,카드사용내역은 기본적으로 까발려 진다는거 정봉주나 변호사쯤이면 알고 있을텐데요. 고발한것으로 보아 정말 안 갔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고 봅니다.
    정봉주측이 자신들이 의도하지 않은 수사기관의 수사에 지레 겁먹어 카드내역을 공개했다는 주장이신데.
    a양이 기자회견에서 고소의지를 밝혔다는건 사실이 확인된건가요?
    뒤에 강력한 변호사가 있었다는것도 추정이시죠?

    (qASQN2)

  • ㅇㄱㄹㅇ 2018/03/29 05:58

    [리플수정]저는 김어준이 공중파 방송에서 팩트 체크하는 걸 안타깝게 지켜보며 그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정봉주는 X맨이 아닐까... 결국 우려이길 바랐던 일이 실제로 김어준까지 걸고 넘어지는 빌미를 제공한 방송이 되어버린 현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면서 말같지도 않았던 X맨 타령을 또 한번 하게 됩니다. 이사화님이 쓰신 추론대로 정봉주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 겁니다. 시간,동선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호텔+뽀뽀미수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 --->>> 점차 선명하게 미투 터진 "당일" 떠올렸을 겁니다.

    (qASQN2)

  • 방배동신사 2018/03/29 06:49

    우리는 '사실' 앞에서 신중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가치'때문에
    '사실'을 다르게 보려는 순간
    우리는 언젠가 또다른 박사모가 되어버린 자신을 볼지 모르니까요.
    이 부분이 참 와닿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qASQN2)

  • 순대냉면 2018/03/29 09:13

    사실앞에 신중하고 겸손해야 하는건 백번 맞는 말이지만
    본문글도 그저 추측이고 그걸 근거로 정봉주 지지자를 박사모로 모는건 아닌듯 힙니다.
    특히 정봉주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김어준 부분은 님이 좋아하는 추리소설 급입니다.
    블랙하우스가 탐사취재 프로그램도 아니고 그저 현재 상황을 얘기하는 가벼운 프로그램이예요.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만 3개로 알고있는데 평소 캐내길 좋아하는 김어준이 정봉주에게도 시간을 할애해 캐질 않았으니 잘못이다...? 그저 시사예능 프로에서.
    그리고 피해자에게 대못을 박았다로 까지 논리가 전개되네요.

    (qASQN2)

  • 순대냉면 2018/03/29 09:20

    이런식이라면 그동안 정봉주 반박자료 방송한 매체들 전부 잘못이고 공범입니다.
    피의자 증거는 피해자를 위해 전부 무시해야 한다는 논리인데 이게 가능한 논리인지.
    사실에 대해 신중해야 하는데 추론이랑 감정이 많이 들어간 글이네요. 아쉽

    (qASQN2)

  • 색골교주 2018/03/29 10:26

    결과적으로 민국파 말도 맞았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시간대가 다를뿐이니...

    (qASQN2)

  • 응용역학 2018/03/29 10:36

    [리플수정]김어준은 사진을 다봤기에 병원>[ ]의 의문점을 분명하게 짚을수있었음에도 애먼 민국파의1-3에만 반박을 해주었지요.... a양은 23일 저녁 여기서 번복하지 않았는데도 민국파로 물타기 된꼴이죠

    (qASQN2)

  • 또돌아가자 2018/03/29 11:49

    아그리고 하나만 더. 왜 거짓은 진실을 이길수 없다 이부분이 거슬리나 했더니 이거야 말로 대한민국 국정원과 검찰이 만든 간첩을 변호하고 승소한 김용민 변호사에게 돌아갈 찬사 같은데요. 정봉주 가짓말 하나로 김용민 변호사부터 김어준 그리고 나꼼수의 행적까지 이참에 폄훼하고 같이 묻어버릴라는 시도를 제일 경계해야죠.

    (qASQN2)

  • 오디먹자 2018/03/29 13:27

    이런 글 엄청 쏟아지겠지, 결국 핵심은 얘네나 조중동이나 별다를바없다!! 지겹다 진짜 하나 우연히 얻어걸리면 그걸로 맨날 똑같지 얘네나 쟤네나 다를바없다고 ㅋㅋㅋㅋ 문재인대통령이 실수하나 하면 똑같겠지 여태 잘해온거 다 덮고 이것봐라 이명박근혜나 문재인이나 똑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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