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3 개봉기로 소니동 전입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a7m3 개봉기로 소니동 전입 인사드립니다~
저는 2004년 캐논 350D로 입문해서, 오두막에 사무엘을 거쳐(무겁고 모델도 없었어서 정리;;),
현재까지 후지 카메라 X-E1과 X-T1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사용 중, 아쉬운 부분이 크게 와닿는 경우가 있었고,
예비 아빠로서 머지 않아 만나게 될, 제 아이를 더 이쁘게 잘 찍어 주겠다는 핑계 +
a7m3에 대한 여러 진사님들의 기대와 환호(!?)에 홀라당 홀려버려
저도 모르게 F5를 연타하다 예판을 통해 기변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님의 사전 승인없이 덜컥 결재를 해버린 덕에..택배사 어플까지 깔아서
토요일 아침부터 언제오나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는데요,
어플 알람소리가 '택배!'라고 나서 움찔하고 보니 문 앞에 두고 갔다고 뜨더라구요.
이 귀한 것을 문 앞에 두고 가다니..하면서도 몰래 반입을 해야했던지라 내심 땡큐를 외치며
잘 들어가지 않는 컴퓨터 방으로 슬쩍 상자를 옮겨두었습니다. 두근두근..
그래도 결국 영 마음이 편치않아서 다음날인 오늘 와이프에게 이실직고를 하고 개봉을 했습니다~

널리(?) 알려진 대로 a7m3 본품 상자와 예판 한정 스트랩과 메모리 카드가 들어있었구요.

넥 스트랩과 손목 스트랩, 부착식의 렌즈캡 분실방지고리(?) 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트랩을 쓸 생각이라 짧게 보고 a73 상자를 드디어 개봉!
제일 먼저 보인 것은 정품 보증서와 매뉴얼, a시스템 가이드 였습니다.
저는 배터리 충전기 만이 아니라 매뉴얼도 안들어 있는줄 알았었는데, 매뉴얼은 주네요~

a시스템 가이드에는 소니 카메라 및 렌즈군 설명이 있었는데요, 제겐 그림의 떡입니다ㅎㅎ

드디어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구성품은 바디와 USB 충전기&케이블, 기본 스트랩이구요
상자에 배터리 충전기를 위한 공간이 있고, 매뉴얼에도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배터리 충전기 내용이 있는 걸 봐선, 향지에 따라 껴주는데가 있는건지..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작고 가볍게, 더 자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렌즈는 가성비 뛰어난 바디캡이라 알려진
삼양 35.28을 예판 성공 후 구입해 두었었습니다.

게시판을 보다 보니, 저처럼 후지를 사용하시다 기변 생각하시는 분들이 보여서,
비교하기엔 체급이 많이 다르지만^^: X-T1에 23.4(환산 시 약 35mm) 렌즈를 물려 비교해 보았습니다.
가로폭은 비슷, 두께는 a7m3가 살짝 더 두꺼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그립부이네요~
X-T1에 별도 추가하는 그립 악세사리가 있는데요, 달면 그립감이 훨씬 좋아지나 무겁습니다..(저희 집 저울에서 103g)

후면 모습입니다. 디자인 상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다이얼 방식 버튼은 역시 편리하네요!

후지 사용하면서 JPG로 대충 찍어도 만족스러워서 raw는 거의 사용을 안했었는데요,
a7m3는 듀얼 메모리 슬롯을 지원하니,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선 raw+jpg 촬영을 자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소한 것일 수 있으나, 메모리 커버 여는 방식도 a7m3의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X-T1은 커버를 후면 방향으로 밀면 열리는데, 종종 몸에 쓸리면서 열려버리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제가 자주 사용하던 조합에서 무게 비교를 해봤습니다.
사실 X-T1에 악세사리 그립(103g)도 달고 사용했기 때문에 890g인 셈인데요,
a7m3에 아주 가벼운 렌즈를 물려 놓은 것이긴 하나,
풀프레임 상급 기종 카메라가 이 정도 무게면 휴대 편의성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장점이 있겠지만, 아직 제대로 사용해 보지 않아서 현재까지 제 소감은..그래도 최고입니다ㅎㅎ
컨트라스트 방식의 카메라를 사용하던 저로써는 빠른 AF 속도와
터치 조작을 이용한 초점 이동과 EYE-AF의 편의성 만으로도 확 달라진 촬영 편의성이 즐거울 따름입니다~
이만 개봉기를 마치며..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