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만에 풀프레임 입문..이젠 그만해야죠

우연히 사진을 취미 삼은것이 10여년전쯤 인듯 합니다
올림푸스로 시작된 사진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slr클럽
그 때 이 싸이트를 모르는게 좋았을텐데
이런 저런 글을 읽으며 사진도 덕분에 많이 배웠지만
부수적으로 배운 고질병..... 바로 장비병 이었습니다
사진은 잘 찍지도 못하면서 걍 장비 변명이 늘어났죠
조리개값이 밝은 렌즈면 더 좋은 사진일텐데,풀프면 더 좋아질텐데 하면서...
장비병 중기에 접어들었지만
좋은 장비를 들일만한 형편과 마눌님의 이해도 부족하고해서
이 눈치 저 눈치속에
처음으로 dslr기인 60d와 번들을 샀었고 이 후 70d까지 바꿔봤으나
풀프레임에 대한 욕구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풀프로 바꾸면 사진이 바뀔줄 아는 어리숙한 사람 인정함)
요즘 10여년만에 약간의 비자금과 중고 처리등으로
미개봉 6두막과 발품 팔아 사무방과 24-105중고를 들이고
예전에 구입해 두었던 탐아빠로 풀프 사진을 입문 합니다
좋은 장비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 이겠지만
이젠 이것도 감사하고 열심히 찍어볼 예정 입니다
이 곳에서 가장 많이 읽고 들었던 말...."장비는 거들뿐" 이라는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높이
받들어 더 이상의 장비 욕심 없이 사진 생활 하고픈데
이 곳에 서식하는 동안은 글쎄요 아닐런지.....^^
두 아이 서울로 유학 보내고 취미 생활할 여유는 자꾸 어려워지고
그래서 나름 우울한 밤이네요..
집에서 막걸리 한 잔하면서 글 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