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x1으로 입문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어제 중고 구매한 x1이 도착합니다!!
20대에도 dslr 쓰다가 회의감이 들어 필카로 전향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갑자기 좀 진득한 사진을 찍고 싶다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선택한게 예전부터 생각만 했었던 라이카였죠. 근데 요즘 시대에 필카로 다시 하자니 시간적인 여유도 없어서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라이카 디카를 보고 있는데 가격이 정말이지 선뜻 사기엔 망설여지는 가격이죠.
보유 장비를 다 정리하면 사기는 하겠는데 기존 장비들은 업무에 사용해야 하는 거라 서브용으로 구입하고자 x1을 사게 됐네요.
원래는 x를 사려고 장터 매복하고 있는데 괜찮은 매물이 정말 안나와서 포기하던 중에 어제 괜찮은 x1이 나와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아마도 제 성격상 x1을 쓰다 마음에 들면 바로 Q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일단은 느긋한 x1으로 느긋~하게 찍어보려고 합니다. 경조흑백이 너무 궁금합니다 ㅎㅎ
암튼 글을 쓰다보니 예전 생각이 나네요.
30대 초에 한 P 카메라 동호회에서 2~3년 활동하면서 형님들하고 필카하나 들고 여기저기 참 많이도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허름한 시장에 가서 여기가 맛집이라고 소개시켜주며 단돈 1~2만원으로 두세명이서 막걸리도 마시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삶에 찌들어서 그런 여유를 갖기가 참 힘들어요. 지금쯤 그 형님들은 잘 지내시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아무튼 글이 길어졌는데 이상하게 라이카 포럼에만 오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오늘 하루는 무지 길거 같네요. ㅎㅎㅎ
카메라 도착하면 간단한 인증샷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사진도 간간히 올리며 선배님들의 조언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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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백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