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카메라가 잘 안 팔려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폰카용 소형 센서 시장의 흐름을 보면 이상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죠.
NX1이 단종되고 나서 지금까지 최상급 카메라 중 하나로 인정받는 S7이 출시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단순한 성능 뿐만 아니라 소니 센서와 삼성 센서를 아무렇지 않게 섞어 쓴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두 센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완전히 동일한 센서입니다.
뭐, 그럴 수 있습니다. 삼성이랑 소니 모두 최고의 센서 제조사이고 S7에는 당연히 최고의 카메라가 탑재될테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12MP의 S7 카메라 센서는 S8을 넘어 노트 8에 이르기까지 마르고 닳도록 우려졌습니다. (SKU는 다르나 스펙과
여러 지표면에서 사실상 동일한 센서로 취급합니다.)
그리고 노트 8이 출시되는 작년 하반기에야 12MP의 깡패 같은 고감도 성능을 가진 센서가 아이폰 X와 구글 픽셀2에 풀렸습니다. 드디어 삼성천하의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이 끝난것이죠. S7이 출시되고 1년하고도절반이나 지난 후의 일입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경쟁사들이 따라잡은지 얼마
되지 않아 삼성은 동일한 센서를 디램 적층형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960fps 초고속 연사를 S9에 탑재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삼성이 카메라를 접고 나서 삼성과 소니가 엄청난 성능의 동일한 센서를 2년 가까이 삼성 핸드폰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겨우 시장에 동급 센서가 풀리자마자 삼성은 또 저만치 떨어져 있는 센서로 갈아탔다는 겁니다.
어쩌면 삼성이 카메라시장을 포기한 것이 소니와의 계약조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삼성과 소니가 센서 생산 관련하애 일정한 계약을 맺은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S7 센서가 노트 8이 출시될때서야 타사에 공급될 수가 없으니까요.
https://cohabe.com/sisa/546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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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가 다른 이상 그렇게 진행되긴 어려울꺼에요. 계약 조건은 카메라와는 별개입니다. 전 작은 회사 다니는데 계열사끼리 작은거 하나도 법무팀이랑 얘기해야됩니다. 아예 남이라고 생각해야되요 카메라가 이득이었다면 계속 끌고 갔을겁니다.
시장파이가 줄어드는데 더 이상 할필요가 없었던게 맞지 않을까요 ㄷㄷㄷㄷ
엄밀히 말하자면 대형 센서 만드느니 소니랑 짝짜꿍해서 소형 위주로 만드는게 남는 장사라고 판단했을수도 있단 것이죠,,
소니똑딱이나 미러리스가 삼성의 존재때문에 그닥
힘들었던 기억이 없던거 같은데......
그렇게 둘이 손을 잡을만한 이유가 있을까요? ㄷㄷㄷ
그래서 삼성이 소니쪽에 먼저 손을 내밀었을 수도 있고요.
꽤나 깊은 관계가 아닌이상 두 제조사에서 동일한 물건을 만들어서 한 곳에 독점적으로 공급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상당히, 흥미로운 분석이네요.
만일 카메라 센서 시장에 대해 삼성과 소니가 모종의 계약이나 합의를 통해 점유율을 나누거나 한쪽에 몰아주고 이익을 취했다면.. 공정위에서 가만히 있지 않겠군요
뭐 어차피 갤럭시를 위해서 만드는 센서입니다.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만 신선한 생각입니다.
새로운 생각이 떠올라서 본문에 추가 했습니다. 계약 조건이 아니라 소니와의 계약 등 소형센서의 전망이 매력적이서 대형 센서 개발을 포기해다는 쪽으로 생각해도 될것 같아요.
아무튼 삼성이 APS-C급 센서를 만들지 않는 이유에 어떤 방향으로든 영향을 미쳤을것 같네요
저 핸드폰 카메라 만드는 사람인데요, 아닙니다
네, 저도 심심해서 써본 글입니다.
그럼 왜 S7 센서가 삼성에만 그렇게 오랫동안 독점 공급됐는지 혹시 썰좀 풀어주실 수 있나요?
흥미로운분석입니다만 당시이미 2위의센서생산업체였는데...그럴이유가 없다고 생각됌니다 그보다차라리 카메라시장을 포기하고 이미지시장을먹는게 더남는것이다라고 설득적입니다 뭐물론 삼성이미지가 후지나 니콘에 납품하는지는 잘모르지만.....니콘850에서 소니에서센서 안받는다했을때 삼성꺼 받나라고생각했는데 ...더알아보지는 않았지만요 바로 소니가 고화소바디내는걸보고 소니에서 받지는 않는구나생각합니다
니콘 D850도 결국엔 소니 공장에서 만들었다는 결론아니었나요?
카메라쪽은 이건희가 추진했던 사업부인데
이재용쪽으로 경영이 넘어왔죠.
용인의 서킷은 이건희가 레이싱경기 안한다고 해서
개조 이후에도 경기 안하다가
이재용쪽으로 경영이 넘어오고서 CJ경기를 하고 있죠.
사실 카메라 자체를 보고 이건희가 추진한것인지 원천 기술력을 보고 추진한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어떻게 해체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광학쪽 개발팀 의료쪽으로 재배치가 가능하다면 그쪽이 더 효율적일것 같기도 하고,,그냥 생각나는데로 마구적어봤네요
삼성은 남하는거 빨리 따라가거나 뺏기 잘 하잖아요. 그러다 돈 안되면 그냥 접죠.
전 그냥 스마트폰으로 인해 카메라 시장이 쪼그라들어서...결국 돈 안되니까 뺀걸로 보이네요.
뺐는거는 많이 봤는데 돈 안되서 접는건 사실 카메라가 처음인것 같아요.
위 차트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을 제대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그냥 돈안되니까 접은거 그 이상은 없다고 봅니다.
돈 안되는건 아마 PC 시장이 더 성장 가능성이 낮지 않았을까 싶네요.
뺏다가 안되면, 죽이죠.
삼성이 주도적으로 뭔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죽일수도 없고...지들 한계를 아니까 그냥 접은거죠.
아직도 크롭기 화질 1등인걸로 압니다.
카메라 접는건 그렇다쳐도 센서까지 확 접은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그 센서에 DSP 지감 그대로 팔아도 아직까지 경쟁력 충분한데말입니다.
그냥 이재용체제가 되면서 경영실적(각종지표지수)개선되는거 보여주려고 적자사업에 레드오션인 카메라사업부 정리한겁니다. 다만 미래먹거리인 센서랑 소형렌즈는 모바일쪽으로 편입시킨거구요.
이재용이 마이너스의손으로 불리는거랑 승계초기로 여러모로 불안한입지생각하면 당연한? 행보라고 보입니다.
센서는 어차피 개발하고 라인 만든거 더 찍어서 팔았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입니다.
후지나 마포 진영에서도 소니가 아닌 다른 곳으로의 공급처 다변화를 원하지 싶은데.. 성능자체도 오히려 삼성게 나았었구요
렌즈 교환 카메라 산업 자체가 시들고 있어요-스마트폰 카메라 때문에. 그래서 일찌감치 철수한겁니다.
센서 생산을 접은게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카메라는 돈이 안 되더라도 센서는 사실상 소니 독점인 현 상황에서 고려해봄직 했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