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밤 늦게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비가 내려서 얼른 택시를 잡았습니다.
택시기사님께 목적지를 말씀 드리고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데
잠깐 창밖을 바라보니 전혀 모르는 동네로 가고 있더군요.
제가 말한 목적지가 아파트단지였는데
다른 동네에 같은 이름을 가진 아파트가 있었더군요.
황급히 목적지를 다시 알려드리고 계속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동네, 처음 보는 길을 한참 돌아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평소면 15분이면 도착했을 거리를 30분은 가까이 걸린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기사님께 카드를 건네려 하는데
갑자기 "현금 없으세요?" 하시더군요.
순간 짜증이 났습니다.
평소보다 시간도 더 걸리고 요금도 더 나왔는데
현금을 달라고 하니 순간 욱했나봅니다.
그래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카드 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택시기사님이 바지 주머니에서 현금을 꺼내시더니만
"손님 죄송합니다. 제 실수로 요금이 더 나오셨죠.
3천원 정도 드리면 평소 요금과 비슷하신가요?" 라고 하셨어요.
저는 놀라고 당황해서 극구 사양하고 택시요금을 결제하고 내렸습니다.
기사님은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가는 택시를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어쿵....
아...... 근자에 본 가장 감동 + 반전이 있는 글이었습니다.
글을 읽는 제 기분도 묘하네요...
좌측담장 가즈아~!!!
아하 덜받으시려고 현금 요구하셨구나ㅠㅠ
세상에 못된 사람들만 있어서 그런 진심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려 어색하게 되네요. 저같아도 똑같았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님이시네요.
좋은분인데 오해하실뻔 했군요
반전 ㅇㅈ
이게 불펜하는 맛.
추천
반전 ㄷㄷ
와...
좋은 결말이네요
와~ 좋은 기사님이셨네요! 기분 좋은 반전에 작은 감동이!
기사님 욕해서 죄송ㅠ
엉엉
제목 어그로 장난아니네요 ㅋ
까러들어왔다가 숙연해지는군요
그런분은 따로 번호받아서 콜 받고 싶겠네요
진짜생각지도 못한결말...
글보다가 ㅉㅏ증났었는데
반전이...
쌍욕이 나왔는데 이런 훈훈함이..
굳
훈훈
와.. 이 무슨 아름다운 반전. ㅎㅎ
현금이면 덜 받으려고 하셨던거구나.. 크 멋진 반전..
이런분들이 잇어 아직은 살만하군요
잠시나마 택시기사님을 오해해서 죄송했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했고. 생각하지도 못한 상황에 엄청 당황스럽기도 했고. 그랬어요 ㅎㅎ
현직 택시기사입니다
훈훈하네요
저런분들 많으십니다
저는 카드도 제가 길을 잘못간경우는 너무 죄송해서 깍아드려요
그게 마음이 편하드라고요
추천!!!
앗 왜 낚인기분이 드는데... 웃음은 나네여 ㅎ
아버지가 택시기사이십니다. 온오프를 막론하고 기사님들에 대한 인식이 안좋고, 저 또한 선입견이 있는데 참 고마운 글입니다. 추천드려요~
이런글은 추천!
훈훈하네요.
좋은 반전
퍼덕 퍼덕.....
낚이고 기분훈훈해보기는.. 또 올만이네..
감동이네요
아오....뛰어난 강태공이십니다 ㅎ
참...힘들죠. 나쁜 경험들에 대한 선입견없이 살기가요.
요즘 내내 범죄자들만 TV에서 보다가 감정이 팍팍해져 있었는데 마치 단비처럼 적셔주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들어 욱할때마다 한 번 쉬고가는데
진짜 잘 참으셨네요.
함부로 안 내질러야지 하는데 쉽지않거든요
그리고 참 감동적입니다~
정직한 기사님이시네요. 좋은 사연 고맙습니다.
저도 그런적 있는데 원래 평소 나오는 금액만 받더군요
매너남ㄷㄷ
가끔씩 이런글이 올라와서 참 좋네요 저까지 따뜻해지는 느낌
훈훈하네요
저두 저런적이 있었는데요. 기사님이 죄송하다고 미터기요금을 조정해서 낮추려고 하시길래 그냥 괜찮다고 카드로 계산했었네요. 기사님이 먼저 저러시면 짜증이 났다가도 그냥 나온 택시비를 다 주게되더군요 ㅎ
낚였네요 ㅠㅠ
불펜엔 항상 특정 직업군을 싸잡아 비난하는 글들이 많았는데 이런글 참 좋습니다 기사님들 좋은분들 많은데 이렇게..
와 너무나 멋지신분이었네요 감동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참전 준비하고 들어온 불페너들 감동
이거 감동이 아니라 택시 기사가 현금으로 받아야 티 안나는데
카드 결제면 거리 시간 내역 나와서 차액 돌려주고
자기가 빙돌아 온거 커버하려고 한거 아닌가요..?
No.1전준호// 그럼 현금 있냐고 물어보기만 했겠죠 돌려주려고까진 안했겠죠 웰케 삐딱하게 생각하시는지...
No.1전준호// 택시요금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없네요. 시간과 거리에 비례하는 것이 택시요금제이잖아요.
시간이 더 경과했으면 그것에 비례하여 요금이 나오는 것이잖아요.
무슨 차액운운합니까?
모르면 답글달지 말자는게 저의 주장입니다.
그런가요...
우회해서 부당요금 더 받은거 신고하면 택시기사 처벌 받는다고 어디서 본거 같아서
그거때문에 택시 기사가 차액 돌려준거로 보인거 같은데
제가 너무 오바한거 같군요 반응을 보니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중간에 신호대기중에 미터기 하차 누르고 카드 계산 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신..
훈훈훈훈훈훈훈훈
아 깍아드릴려고 현금을...
회사택시면 기억했다가 칭찬전화라도 한번 넣어주시지ㅎ 멋있는 일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