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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질문 ) 최소 초점거리, 최단 촬영거리 뭐가 맞을까요.

모두가 주지하듯이 초점거리(focal length)는
렌즈의 주점으로부터 초점면까지의 거리를 말합니다.
줌 렌즈인 경우에는 초점거리가 변합니다.
흔히 최단촬영거리(보통 Minimum Focus Distance라고 쓰더군요)를
‘최소초점거리’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줌 렌즈의 경우 최소/최대 초점거리(focal length)가 있어 약간 혼란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최단촬영거리’라고 하는 것도 완벽히 딱 맞지는 않는 것이
초점이 안 맞아도 촬영은 가능하기 때문이죠.
어떤 용어가 가장 변별력 있는 용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차피 초점을 안 맞추고 사진 찍는 경우는 극히 극히 드문 예외이므로
‘최단촬영거리’ 또는 ‘최소촬영거리’가 가장 좋을까요.
아니면 focal length와 Focus Distance가 명백히 구분되도록 다른 용어가 필요할까요.
물론 어떻게 쓰건 각자 맘대로이긴 합니다.
댓글
  • 자림♡ 2018/03/12 23:16

    사진용어 중에 한글로 쉽게 번안이 안되는것들이 많죠...
    아직 안되어 있는것들도 많고..
    그렇다고 단순히 결론낼수 있는것들도 아니고...
    모두가 공용으로 결론을 내고 같은 단어를 쓰기도 어렵죠......ㄷㄷㄷㄷㄷ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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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8/03/12 23:18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Focal Length를 다른걸로 바꾸는건데..
    이미 너무 초점거리라는 번역이 널리 퍼져있어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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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8/03/12 23:38

    그렇겠네요.ㅎ
    뭐 모든 언어에는 '문맥'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으니 대충 서로 알아들으면 되겠지요.ㅎ
    저도 Focal Length를 초점길이로 쓰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해본 적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말의 '거리'와는 좀 다른 듯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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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nic* 2018/03/12 23:39

    최단촬영거리가 가장 직관적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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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8/03/12 23:41

    그나마 최단촬영거리가 가장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 같긴 한데요,
    누가 정할 수가 없는 문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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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레인 2018/03/13 00:01

    애초에 포컬랭스를 초점거리라고 번역한 게 잘못이죠.
    포컬 디스턴스가 있는 지 모르고 번역한 듯...
    근데 원래 물리학용어에 해당하는데 이쪽이 번역보다 영어명칭으로 부르는 게 흔해서
    구태여 바꾸고자 하는 노력을 안하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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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8/03/13 00:04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length는 '거리'보다는 '길이'가 더 어울리는데 말이죠.
    촬영거리는 아무리 봐도 '거리'가 더 어울리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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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8/03/13 00:05

    아울러 '배경압축'이란 말도 참 안 어울려요.
    배경과 피사체 사이의 거리가 단축되어 보인다는 뜻인데
    우리말 '압축'과는 좀 안 맞는..
    일본말인가 싶기도 한데 예전 일본사진 잡지 봐도 별로 안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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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shS0UL 2018/03/13 00:10

    자매품 공간감도 있죠. 저는 얕은 심도에서 오는 3d pop을 공간감으로 표현하는 것에 크게 거부감이 없지만 굉장히 거슬려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렌즈 별명 같은 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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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8/03/13 00:16

    개인적으로는 좁은 공간을 초광각으로 찍었을 때 나오는 느낌이 '공간감'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50mm ~ 85mm 정도 초점거리의 밝은 렌즈에 약간의 비네팅과 물빠진 색감,
    중거리 피사체에 특유의 허옇게 뜬 중앙부 보케에서 나오는 특유의 입체적 느낌 때문에
    주로 콘탁스 ND에서 많이 쓰던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뭐 어떤 뜻으로 쓰이는지 대충 알고 이해하면 되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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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shS0UL 2018/03/13 00:08

    최단촬영가능거리는 너무 긴가요?:) 한글로 번역되거나 영문을 소리나는대로 읽으면서 혼돈을 주는 단어들도 있지만 렌즈의 화각과 조리개를 숫자로 표현할 때 35/2.8은 35.8로 표현하거나 50/0.95를 50.95라고 쓰는것도 혼란을 일으키는 표기법 같습니다. 몇 번 바르게 쓰자는 이야기가 댓글로 나왔던 것 같은데 쉽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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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8/03/13 00:11

    그렇죠. 가끔 여러 표기들이 기존 관습에서 벗어나 있어서 갸우뚱하는 경우는 많지만
    어차피 관행이고 관습이라 누가 강요할 수는 없는 문제인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단촬영가능거리'도 괜찮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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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플드링크 2018/03/13 00:39

    한쿡말은 참 쉽다가도 어려운거 같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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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8/03/13 00:49

    사실 쉬운데 제가 쓸데없이 어렵게 생각하는 거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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