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킨의 레젠다리움에서 등장하는 배경 세계관인 아르다는
이렇게 평평한 모양세를 띄고 있다.
흡사 중세시대 사람들의 우주관과 비슷한 모양세이다.
가운데에 존재하는 거대한 대륙이 바로 가운데땅이며
그 서쪽에는 발라들이 사는 아만 대륙이 있다.
하지만 저 우주관은 사실 반지 전쟁 당시에는 틀린 우주관이다.
제 2시대 이후로 세상이 뒤바뀐 것이다.
장수의 축복을 받고 번영한 인간 최강국 누메노르는
발라들과 요정들에게 불만을 품고 금령을 어겨
그들이 사는 나라, 아만 대륙의 발리노르에 침략을 하니,
발라들은 세상의 지배권을 놓아버리고 유일신에게 부르짖었다.
에루 일루바타르는 이례적으로 세상 일에 간섭을 했다.
그는 누메노르 섬을 가라앉혀 버리고
발리노르를 침략한 군사들은 전부 봉인하여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했다.
그리고 발리노르는 물리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권역으로 이동되었다.
그리고 세상을 둥글게 말아버리니, 그렇게
아르다는 행성형이 되었다.
톨킨의 비유로, 더 이상 세상에는 곧바른 길이 없어지고
모든 길이 굽어버렸다고 했다.
하지만 톨킨의 다른 기록에서는 지구는 사실 늘 둥글었으며
태양과 달이 두 나무보다 먼저 존재했다는 썰이 이다.
그래서 일부 톨키니스트들은 아르다는 원래부터 둥글었고
저 이야기는 누메노르의 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설정 한번 치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