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을 했는데 사진을 못찍고 있네요
홍보는 sns에 오픈했다고 썼는데
사진을 안찍어서 올릴 사진이 없네요;;
사람이 와야 사진을 찍는데 걱정입니다.
무료촬영을 하려고 해도 샘플이 없으니
지원도 안하고..ㅠㅠ
이럴땐 모델 사서 촬영해야하나요?
https://cohabe.com/sisa/535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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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다면 일단 가족을 시작으로.. ㄷㄷ
전 아직도 가장 큰 액자 샘플이 마누라 사진입니다.
가족으로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찍으신다면. 언젠가 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아직 멀었습니다ㅎ
스튜디오 접고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옛날 생각도 나고...
술 마신 김에 댓글을 두드려봅니다.
자영업으로 이번이 첫 사업장이라면 사실 당연하게 준비해야 하는 많은 부분들을
생각도 못한 채 사업자등록증에 연연하게 되기도 합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진으로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
예전과는 다르게 대단히 어려워진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불과 20년전만 하더라도 프로 사진가는 전문 기능직이었고 수요에 비해 일정한
공급이 유지되었으며 퀄리티에 비례해 받는 페이롤이 타 분야에 비해 비교적
합리적인 구조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최상위 계층이라 해도 거품이 적은 편이었고
촬영 노하우를 알려준다 하더라도 적게는 수년, 길게는 십여년의 경험이 없이는
상업사진 촬영을 아무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기억합니다.
물론 광고나 인상사진 일부 분야는 도제식의 전수가 기본이었고 어시스턴트의 월급은
최저임금의 절반도 못 미쳤며 스튜디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사수의 테크닉을 훔쳐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주요 고객인 대행사나 매거진 등의 인맥은 단순한 영업능력으로 꿰차기 어려운 진입장벽의
역할도 해왔음을 되짚어 기억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20여년 전의 저는
그런 환경에서 사진을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디지털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촬영된 결과를 바로 LCD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전환점이 아닙니다.
그전까지 막연하게 사진가의 실력, 빛을 다루는 기술, 피사체를 보는 방법
최선의 프레이밍을 위해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신경쓰는 관찰력이나 집중력
A컷을 얻기위해 수없이 반복되어야 하는, B컷으로 표현되는 미묘한 톤과 화면의
뉘앙스를 읽는 능력들이 깡그리 무시되고,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새로운 편견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미지의 퀄리티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또다른 문제입니다.
미묘한 차이를 읽고 구별할 수 있다면 지금처럼 수준낮은 상업 사진가마저 밥을 먹고
사는 세상은 찾아올 수 없었으리라 자조하고 있습니다.
필름 시절에도 말도 안되는 수준의 프로 사진가는 분명 존재했습니다만
지금의 시장은 전반적으로 초 하향 평준화되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를 차린다는 것은 무슨 자격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꼭 사진을
정규 과정을 통해 배워야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창업에 비한다면
엄청나게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한 비즈니스처럼 보입니다.
진입장벽이 없다시피 한 세계라 취미로 사진을 찍던 아마추어들이 본업에 싫증나면
이참에 사진이나 찍으면서 돈도 벌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영업능력의 부재로, 고객 관리의 미스로, 기초적인 채산성의 계산실수로 포기하는 것도
수 없이 보아왔습니다. 물론 성공한 사진가로 이름을 날리는 분도 손 꼽을 만큼은 계시죠.
포트폴리오는 사진가의 얼굴입니다.
상업 사진가라면 매일 세수하고 면도하듯 포트폴리오를 갈고 닦아야 합니다.
글쓴이의 염려가 저는 당혹스럽습니다. 간판도 걸려 있지 않은 가게에
무얼 파는지도 모를 수상한 상점에 저는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다면, 취미로 남겨두시기 바랍니다.
저는 요즘 다시 사진을 찍는 것이 즐겁게 느껴집니다.
조언 깊이 감사드립니다. 갈길이 머네요ㅜㅜ
저도 광고 스튜디오 막내때 40 받으며 쉬는날 없이 일하고 독립해서 3년정도 되가는데 구구 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제가 쓰고 싶은 글이랑 똑같네요
제가 경험한 상업사진은 본질적으로 서비스업입니다.
결과물로 판단하는 고객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업에서도 서비스가 생존의 척도니까요.
지금같은 분위기에도 현업에서 프로 사진가로 살아가신다면 대단하신 거라 생각합니다.
쉽게 생각하고 뛰어든 불나비같은 사람들이 날개를 태워먹는 동안 겸허하게 사진과
마주하며 공부하고 노력하는 분들은 이 와중에도 얼마든지 성장하실테니까요.
여전히 프로 사진가를 필요로 하는 작업들은 많고 많습니다. 낮은 단가로 일을 따내는
방법만이 생존의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금까지도 출신 학벌로 편을 가르고
서로를 헐뜯거나 등돌리는 사람들이 좁은 시장에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상생하는 사진가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자그마니 응원합니다.
저도 2월18일에 가오픈해서 가족사진 어찌 알고 간간히 들어오고 증명사진 하루 10명정도 왔다가네요.
대학가 앞이고 아직 정식 홍보 하나도 안했어요.
찍었던 분들이 꼭 다시 가족이나 친구들 데리고 오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옆에 기존에 하던 사진관이 있어요.
진짜 평 안좋고 실력없다고 생각되는 사진관인데 거기서 찍자마자 맘에 안들어서 저희한테 들어와서 2만원 다시 지출하고 찍고 가요. 거기서 찍은 증명사진 저희 휴지통에 많이 버리고 가더라구요 ㅋㅋㅋ
저도 샘플 없어서 걱정 진짜 많이 했는데....시간지나니 어찌 저찌 되네요.
사진관은 유동인구 많은곳이 첫번째이고 샘플을 통한 홍보가 두번째인거 같아요. 저는 홍보하려고 인물 좋은 친구들 다 찍어놨어요.
화이팅 하시구요.
부족한.실력이지만 어찌 알고 와주시고.....
사업을 시작 하시기 전에 홍보수단도 같이 고민해 놓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대세는 인스타... 촬영샘플 말고 음식 일상도 올려서 팔로워 늘리세요 ㅎ
인스타에서요 sns 집중으로 해보세요. 우선 팔로잉 많이 해서 팔로우 늘리고 일상 사진 흔한거 말고 좀 예쁘게 보정된 사진들 올리면 반응이 와요. 그러면서 가게 홍보 글도 올리시고~ 결국 인스타에 올린 사진 결과물이 좋으면 반응이 옵니다~
저도 지방에서 작게 시작한지 5개월되가네요
전 출장촬영 전문이고 어쩌다보니 쉬는날도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ㅠ
그렇지만 하루 20만원도 못벌때가 많네요ㅠ
전 준비를 사업시작하고싶다 마음먹은 후 3년가까이 준비했습니다
300만원이 시작금의 전부였기에 다른 분 사업장에 세들어서 작게 컴퓨터 가져다놓고 스튜디오 없이 출장다니며 기업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요즘은 영상촬영이 주력이 되고 있네요
주중에는 기업대상 촬영다니고 주말에는 포트폴리오용으로 제가 기획하고 투자해서 촬영해서
사실 먹고살 걱정은 없지만 미래를 대비하고 더 높은 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꾸준히 일을 벌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뮤직비디오 예약만 3개인데 전부 무페이촬영이에요ㅠ 포폴과 경험을 쌓기 위한거죠ㅎㅎ
덕분에 오늘도 밤 12시 퇴근에 내일도 정상출근, 일요일도 정상출근이네요ㅠㅠ
암튼 전 홍보는 블로그, 인스타, 페북으로 하고 그 외에 초기 2개월간 일 없을때는 발로 뛰며 영업했습니다ㅎㅎ 영업은 꼭 필요하죠
온라인은 유명하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유입인구의 0.1%라도 구입으로 이어지면 대박성공이라고 봐야 해요 결국 당장 일을 따내는건 오프라인 영업이 중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포폴들고 회사 찾아가서 이런거 안필요하냐 하는거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