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해야한다는것입니다.
세월호에 관해서 열린시선으로 모든 가능성을 두고 그나마 접근했던것은 검찰도 특조위도 아닌 일개 인터넷 방송인 "김어준의 파파이스"가 전부 였음을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공중파 케이블 다 포함해서 그나마 끈덕지게 세월호를 취재했던것은 JTBC 뉴스룸이 유일했었고요.
세월X는 "자로"라는 한 개인이 일부의 조력을 받아 제작된 다큐이고 지금까지 그 어떤 매체나 수사기관보다 많은 정보를 담고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자로에게 던진 질문을 역으로 수사기관에게 던지고 싶었습니다. 아니 아마도 자로가 세상에 던지고 싶었던 질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과를 정해 놓고 그것에 맞추어 조각을 맞춘것이 아닌가?"
솔직히 우리는 국가기관의 발표를 믿지 않습니다. 솔직히 못믿습니다. 멀리 갈것도 없습니다. 이거 하나만 봐도 알지요. 검찰은 "정윤회 문건은 허구이다"라고 분명 발표 했지만 2년만에 그 문건이 사실이라는것이 들어 났습니다.
우리가 자로라는 한 개인 네티즌의 세월호 관련 다큐를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지켜보는 이유는 단 한가지 이유 였던거 같습니다.
"국가기관? 전문가? 차라리 자로의 말이 더 신빙성이 높겠다"
솔직히 비극적인 심정입니다.
개인인 자로가 밝혀 낼수 있는것은 극히 한정적일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자로가 보여준 자료는 그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도 정말 많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 개인이 전문 지식을 공부해 가면서 공개된 극히 일부분의 자료만을 가지고도 이런 자료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면 자로보다 더 큰 조사력과 권한을 가지고 있는 언론, 검찰, 국회는 도대체 뭘 했다는것입니까?
자로의 세월X가 전부를 말하는것은 물론 아닙니다. 100% 진실일지 아닐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로가 보여준 세월X는 일개 개인도 마음먹고 조사하면 그 한정된 소스에서도 이정도 자료를 보여 줄수 있다 라는 증거 입니다.
세월호 조사는 다시 이루어 져야 합니다.
세월호 조사가 다시 이루어 지고 최소한 자로의 자료에 반박을 하던 자로의 자료가 별개 아닌걸로 만들지 못한다면
국가기관으로서의 필요성이 없어지는겁니다.
자로의 다큐에서 헛점을 찾을 필요 없습니다.
자로의 다큐에서 잘못된 점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애시당초 자로가 이렇게 개고생하면서까지 이런 다큐를 만들 필요조차 없었어야 정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상황이 자로로 하여금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이런 영상을 만들게 한것이기때문입니다.
이게 개인이 할 일입니까? 이게 무슨 국가 안보나 극비 무기 개발에 관련된 사건입니까??????
세월X를 다보고 느낀것은 아니 확신한것은 하나 입니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조사는 처음부터 철저히 다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것은 진실이고 우리가 원하는것은 관련자들의 법적인 처벌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최소한의 정의 입니다.
그것이 아마도 2년여라는 시간동안 자로님이 개고생해가면서 원했던 최소한의 정의 일겁니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안타깝게 죽은 304명에 대한 최소한의 속죄 일것입니다.
자로님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술한잔 함께 마시고 싶네요.
동감입니다...
천안함에 대해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시다가
해군의 고소로 수년째 고초를 겪고 계시는
신상철 대표도 기억해야 합니다
조사가 처음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다큐에서 잘못을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말씀에는 동의할 수가 없군요.
왜냐하면 파파이스 김감독의 고의침몰설을 부인하는 주장을 강하게 했기때문입니다.
저는 김감독의 고의침몰설도 동의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잠수함충돌설, 고의침몰설이든 아직은 열린 결론으로 두고,
세월호측조위를 강력히 재가동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세월X 다큐멘타리의
파파이스 김감독 고의침몰설에 대한 전면부정이
잘못된 것입니다. 이것을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