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자로님의 정성스런 다큐에 경의를 표합니다.
일반 개인의 힘으로 혼자서 이러한 방대한 내용의 자료를 준비한다는게 보통 일이 아닐텐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력을 다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혹자는 자극적인 내용이 없다고
또는 새로운 내용이 없는 것 같다고 물을 흐리지만,
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이 다큐는 정말 중요한 이슈를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이거나 증명되지 않은 내용으로 논점을 흐리거나 많은 사람의 눈을 돌리는 카더라식의 내용을 과감히 구별하고,
논리적으로 사실에 접근하는 이러한 방식이야 말로 본질에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의 신분이지만 회사에서 몰래 이번 최순실 청문회를 시청하면서 또한 많은 점을 느꼈습니다.
물론 국정위 의원들 대부분이 성실히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셨겠지만
가장 아쉬웠던 점을 꼭 찝는다면
논리적으로 증인들을 좀더 옥죄었다면 저런식의 뻔뻔한 거짓 응대를 좀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너무 쉽게 그들의 비논리적이고 거짓으로 일관된 태도에 넘어가고 때로는 화를 내는것으로 대응했지만 그런식의 단편적인 반응이 아니라 좀더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냉철하게 대응하여 반박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면 더 많은 결과물들을 얻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이 다큐를 보면서 느낀게
우리 국민이 이렇게 똑똑하다. (물론 자로님의 노고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당하기만 하지 않겠다.
국정청문회에 임하는 의원님들도 자로님의 반만이라도 논리적이고 치밀하게 준비하셨다면 국민들이 좀 덜 답답하지 않았을까...
그냥 가슴에서는 여러 감정이 있는데
제가 글쓰는 제주가 없어서 이렇게 밖에 느낌을 정리할 수 없어 답답하네요.
아무튼 결론은
자로님 대단하십니다.
(2배속으로 본건 안비밀...)
저도 2배속으로 보고 있는데 아직 다 못봄요
김감독 가설들 철저하게 무너지는데 인텐션 후원한 한사람으로서 착잡하네요..무너지는 자체가 아쉬운게 아니라 실체적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상황이 된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