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중국 Z세대 양아치들은 모두 말라깽이어야 하고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입어줘야 한다.
옛날엔 우락부락하고 싸움하고 삥 뜯는 게 주 수입원이었지만
얘내는 온라인이 주 수입원이라 몸의 라인이 중요하다.
물론 싸우지 않는 건 아니다.
폭력이 주 수입원이 아닐 뿐이지 다른 집단이랑 마찰이 생기면 단체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온라인에서 릴스처럼 춤을 추고 방송하고 후원을 받는다.
이게 주 수입원이라 춤을 무조건 잘 춰야 한다. 춤을 못 추면 양아치가 아니다.
그리고 약간 랩 하듯이 라임을 맞춰서 발음하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운율있게 멋있는 마냥 한마디를 하는게 포인트인데 저것의 내용은
'태양이 떠오르지 않는 한 나는 일어나지 않는다. 나란 사람은 짱이다.'
운율을 맞추고 가오를 잡는 것에 비해 내용은 너무나 구리다.



오토바이도 탈 줄 알아야 하고 이 정도 개조는 해줘야 인정 받는다.

문신은 필수다.
그런데 용, 호랑이, 이레즈미 같은 건 안 세긴다. 너무 구시대적이고 촌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절 문양이나 특정 문양을 어렌지 한걸 세기거나 '내 여친 누구누구 평생 함께.' '내 친구 누구누구 늘 함께' 같은 같잖은 걸 새긴다.

보통 한 방에 이렇게 크루 마냥 다 같이 사는데 대체 어떻게 먹고 사는 걸까?

우선 저렇게 사는 애들 일상을 인터뷰 하거나 리뷰하는 것이 의외로 조회수가 엄청 폭발한다.
이걸로 일단 정기적인 수입을 얻고 있다.

음료 살 돈이 없어 대여섯명이 돈을 모아 다 같이 음료수 하나를 사서 다 같이 나눠 마신다.


밤에는 클럽에 들어가서 음식을 남기고 떠난 손님의 자리가 있으면 잽싸게 가서 직원 대신 '친절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서 치워준다.

그리고 잠깐 주차한 듯한 차가 있으면 접근해서 문이 열리거나 창문이 열리면 잽싸게 털 수 있는 만큼 털고 오토바이를 타고 튄다.
이러니까 살이 찌려해도 찔 수가 없다.
개방이냐
하오문 + 개방의 하이브리드 타입인데..?
개방이냐
하오문 + 개방의 하이브리드 타입인데..?
쟈들은 공안에서 이놈 안하나?
개방이냐...
이 현상은 영국의 차브족과 같은 타입이라고 봄.
공교롭게도 양아치질을 하며 명품, 중국 애들은 짝퉁이지만,
아무튼 명품 브랜드를 난잡하게 소비하는 부분에서
영국 차브족의 성향과 굉장히 흡사해 보임
잡범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