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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심심한데 대홍수에 대하여 (스포 대량)

일단 설정 자체를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음, 생각 보다 불친절하여 주어진 힌트로 상황을 내삽해서 유추해야 함.
1. 인간을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음
2. 출력된 인간은 성장이 어느정도 되어 있는 인간인데 이걸 그대로 프린트 완료해서 세상에 내보내면 병신 그 자체임
-> 늑대 소년 생각하면 됨, 인간으로 기능하지 아니함
3-1. 그러므로 세트로 뇌에 인간의 기능을 넣어주는게 "필수" 조건임 (이부분이 불친절하게 빠짐)
3-2. 뇌로 input 뿐 아니라 적출된 뇌에서 output도 가능한 설정 (다만 저장된 기억 부분만 재활용 하는 것으로 추정)
4. AI팀이 인간의 각 사고 영역을 담당하여 모두 완료했음, "감정" 파트만 빼고
5. 아마도 이 기술을 서두른 이유는 지구가 멸망할 것을 이미 알았기 때문임
6. 남극이 녹아 지구가 멸망하고 신 인류가 다시 살 수 있을 상태가 되려면 극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몇백년이 걸릴지 몇천년이 걸릴지 알수 없음 (이부분도 생략됨)
7. 우주선은 그만한 식량이나 생존 요건을 갖출 기술을 구현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임 (이부분도 생략됨)
8. 결국 인류 멸망 후 지구에 육지가 생겨난 이후에 인간을 프린트 하고, 거기에 지능과 감정을 주입하여 다시 지구로 발사하는 설정임
9. 결국 이 수만 epoch (딥러닝 학습 횟수) 만큼의 시간이 흐른뒤 드디어 감정 학습이 완료되어 ... 종료
10. 극의 30분 이후는 이 딥러닝 학습 과정만 다룸
11. 딥러닝 강화 학습이라고 하는 알파고를 학습한 방법인데


다미의 티셔츠 숫자는 횟수 epoch를 의미하며 문양이 복잡해 지는 것은 상황에 디테일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생겼음을 의미
12. 번외로 왜 "감정"인가? 그리고 이 내용이 왜 30분 이후에 나오는 가는 감독의 현대 인에 대한 조롱의 의미로 개인적으로 해석함
-> 숏츠로 전두엽 뇌파괴 된 인간들이 버틸수 있는 10분을 넘겨서 열받게 테러를 유도
-> 대홍수라는 극도로 "효율"적이어야 하는 상황에 몰입된 관객에게 그럴 수록 "인간다움"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거나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는 역설
-> 그걸 보며 처음에 분노하던 중생들이 나중에 이유를 알게되는 강화 학습 과정
댓글
  • 플라이투 2025/12/22 00:31

    그걸 감독이 설명 못하는 연출이니 문제죠!!
    그 수많은 설정을 제대로 설명한 것이 제가 보기에 하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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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치스페셜 2025/12/22 00:33

    그건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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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꼼그락 2025/12/22 00:33

    강화학습을 다루는 방법도 영화상에서 오류가 있죠.
    강화학습에는 반드시 필요한게 있습니다. "목적"
    알파고의 학습에서 목적은 "점수"죠.
    그런데 이모션 엔진에서 학습목적은 "찾기"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류가 발생합니다 이모션엔진은 사람같은 감정을 의미하는데
    목적 자체는 "아동을 찾기"죠.
    찾기 과정중에 감정을 학습한다 라는 억지주장을 펼수는 있겠지만,
    강화학습에서 학습하는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을 찾는겁니다.
    목적과 학습하는 내용자체가 미스매칭이 되는 오류가 발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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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치스페셜 2025/12/22 00:34

    최종 목적 함수는 찾는게 아니라 탈출 시키는 것으로 끝납니다.
    미션을 데려다 주는걸로 시작했지만 결국 규칙을 어기고 아이를 살리기위해 "감정"을 발동 시켜야 끝나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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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꼼그락 2025/12/22 00:48

    목적은 탈출이 아니고 찾기 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대사가 나와요.
    "엄마 뒤에 보이는 장롱에 숨어있어 꼭 찾으러 올께."
    물론 찾은 과정 이후에 바다에 뛰어들어서 부표에서 만나는 장면을 탈출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망망대해 부표를 붙잡고 있는걸 탈출의 의미로 해석하기엔
    무리수가 있죠.
    마지막 부분에 먼저 헤엄쳐서 가 있어 라는 부분도 전혀 납득되지 않는 진행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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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노답 2025/12/22 00:43

    학습이라기 보다는
    수많은 테스트 샘플중에, 아이를 버리지 않고 함께 탈출하는 케이스를 찾는거 아닌가요?
    과거의 기억을 조금씩 가져가면서 학습을 의미하는 요소도 물론 있지만..
    아이를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모성을 찾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엄마는 점점 더 초인화 되어간다고 생각했음.
    4번은 수많은 역할의 이모션엔진들이 있고 마지막 남은게 아이와 엄마의 이모션 엔진인데,
    아이는 이미 완성된 상태고.. 엄마만 남았다는거 아닌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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