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읍, 면 등에서 동으로 승격되는 건 지방자치제 때문에 지방마다 다르지만
보통 인구가 한 곳에 집중되고 유입 인구가 늘어나서 더욱 세밀한 행정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때 동으로 승격됨
동으로 승격되면 도시로 인정받아 땅값이 오르고 개발제한도 풀려서 건물이 많이 들어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처럼 보이지만
막상 동으로 승격된 곳에서 원래부터 농사를 하거나 어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에겐 손해가 더 많기도 함
먼저 농촌거주자들은 종합부동산세가 면제되었지만 동변환으로 인해 그대로 오른 공시지가대로 부동산세를 내야 하고
농어촌거주자들은 건강보험료가 28% 정도 절감되는데 동으로 승격되어 한참 더 많은 인구가 사는데 아직도 읍,면인 곳보다 더 돈을 내게 됨
심지어 동으로 승격되면서 농어촌전형으로 대학 지원이 안되게 되어서 청년이 떠나는 모순도 생김
여러모로 계속 농어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에겐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이 감
이것때문에 현재는 용당동으로 승격된 웅상읍은 다시 읍으로 돌아가자고 반발이 커지는 중
그냥 젠트리피케이션 한마디로 설명이 가능하잖아
땅값 오른다고 다 좋은 게 아니라는 얘기구나.
결국 이름 장난보다는 실제 지역 성격에 맞춘 행정단위를 형성해야 한다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소리
읍이지만 읍 같지 않은 곳에 살아서 햄볶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