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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이게 내 인생의 걸작이야. 개쩔지?"


반지의 제왕) "이게 내 인생의 걸작이야. 개쩔지?"_1.jpg



(아 언어학 땡긴다)

 


톨킨은 이 막 출판을 앞둔 시점, 의 작업을 이어나갈 생각이 없었다.

 


그는 먼저 1시대의 신화와 전설을 정리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가 평생 소망했던, 지금 우리에게는 이라고 알려진 한 세계의 연대기를.

 

 

 

반지의 제왕) "이게 내 인생의 걸작이야. 개쩔지?"_2.jpg


(이거 솔까 사람들 별로 안 좋아할거 같아)

 


톨킨의 작업은 오로지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었고, 다른 사람들이 이 작업에 흥미를 가질 거라는 희망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몇몇 사람들, 지인과 편집자에게 충고와 의견을 위해 이 작업을 보여준 반응은?

 

 

 

반지의 제왕) "이게 내 인생의 걸작이야. 개쩔지?"_3.jpg


...그래서 뭐 어때?


내 인생의 역작이긴 한데, 내 취향대로 쓴거라.



아무래도 대중적으론 좀 별로지?

 

 

 

반지의 제왕) "이게 내 인생의 걸작이야. 개쩔지?"_4.jpg


독자들:



....

 

미안한데, 이딴거 말고 후속작 얘긴 없어? 호빗들 얘기는??

 

솔직히 그게 훨 기대되는데.

 



반지의 제왕) "이게 내 인생의 걸작이야. 개쩔지?"_5.jpg


.....

 

 


톨킨이 틀렸다.

 

사람들은 에 '거의' 흥미가 없던게 아니라,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반지의 제왕) "이게 내 인생의 걸작이야. 개쩔지?"_6.jpg


 

사실 이건 출판사 쪽에서도 명분이 타당했는데,

 

전작인 동화적 분위기의 의 후속작으로

 


 

반지의 제왕) "이게 내 인생의 걸작이야. 개쩔지?"_7.jpg


이 무시무시하게 장엄한 역사서를 출간하면 팔릴 리가 없었던 것이다.

 

도 에 비하면 분위기가 어두운 편이라지만 실마릴리온에 비하면...

 

 


반지의 제왕) "이게 내 인생의 걸작이야. 개쩔지?"_8.jpg


(시펄 실마릴리온 관심있다 한마디도 못 해주냐)



결국 톨킨은 본의 아니게 의 집필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입장에서 보자면, 시대의 시작과 중간(실마릴리온)을 설명하기도 전에 결말(반지의 제왕)만 내놓는 일이 되고 말았다.

 

(반지원정대1권, 씨앗을 뿌리는 사람, 22pg)



결국 실마릴리온은 톨킨 사후에야 출간되게 됨.





 

반지의 제왕) "이게 내 인생의 걸작이야. 개쩔지?"_9.jpg

 

ㅎㅎ 반지제왕 재밌엉

 


 

+ 독자 이미지의 사진은 톨킨과 친구였던 의 작가 CS루이스.

댓글
  • 나할말더럽게많은데어쩔! 2025/12/21 06:58

    나니아 연대기가 먼저 사람들한테 관심 받으면서 톨킨이 부러워 했다고 하지만...
    나니아 연대기가 성경처럼 써있어서 톨킨이 못마땅해 했다고도 했다고;;;;

    (vfEnic)

(vfE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