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글은 페르소나4 더 골든 '왕자님이 나타나다'챕터까지 진행후 작성하였습니다.
※ 도입부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플레이 해보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먼저 해보고 오시는걸 추천합니다.

페르소나의 세계로
페르소나 시리즈, 나름 게임을 해본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시리즈입니다.
나름 독특한 연출과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페르소나에 영향을 받은 여러 작품들에 대해 들은적이 있었어서 한번 해봐야지 하다가, 최근 스팀에서 아틀라스-세가 윈터세일을 진행중이라 전 시리즈를 구매해서 시작해 보았습니다.

산 게임목록, 1월 6일까지 할인이 진행되니 관심있다면 구매해 두는것을 추천

페르소나 질문에 수많은 답변이 있었고, 추천에 따라 4편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처음 인상 깊었던 점은 게임의 구성은 RPG인데, 시작이 의외로 주인공의 이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이름을 지어주는 방식은 예상외여서 흥미로웠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키보드 외 글자 입력형 이름쓰기

짧은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게임이 시작된다

그때, 그시절의 그래픽
초반부 전개는 일종의 추리물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단간론파시리즈로 일본 애니메 스타일 게임을 먼저 접해서 이런 접근을 한것도 있지만, 작품의 서사적 요소들이 서로 이어지고 맞물리는게 추리물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사건을 듣는것부터 코니시 선배가 최초에 목격자임이 확정되는것 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은 페르소나를 각성하고, 페르소나를 기반으로 전투를 시작합니다.
전체적인 약점/속성 시스템과 특유의 턴제 전투방식은 근래 여러 게임에서의 본적있는 익숙한 요소들이 섞여있었는데, 페르소나4가 2008년에 나왔단 점을 생각하면 확실히 이 게임 시리즈가 끼진 영향을 어느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다크소울 사인마냥, 다른 사람들에게 헬프를 보내거나 말구름으로 어떤 선택을 했는지 볼 수 있는 요인도 꽤나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TV인가 마리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던 부분은 역시 현 시점에선 '고전 콘솔 RPG게임'이기에 오는 편의성 문제들이 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키보드/마우스 플레이를 하는데, 조작에 경우 콘솔패드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보니 플레이어 이동과 카메라조작을 따로 해야하다보니 몬스터 대치하는게 좀더 까다로웠던점
그리고 전멸이 아닌 '주인공'사망시 바로 게임오버후 스테이지 진입 시점으로 돌아가는 점이 힘든 부분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시간이 지난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것은 역시 특유의 감성을 살린 연출과 디자인이었습니다.
연계기를 쓰면서 나오는 기합 연출, 난투를 벌이면서 나오는 자막연출, 그리고 전투가 끝나오 나오는 캐릭터 실루엣 등은 이 게임만의 특유의 감성과 손맛을 가지게 합니다.



어딘가에서 오는 아련함과함께 떠나는 여정
현재 '왕자님이 나타나다'챕터를 클리어한후 부터 본격적으로 기능들이 열리는걸 봐서는 해당 파트까지가 일종의 튜토리얼겸 프롤로그인 느낌이었습니다.
여기까지 7시간정도가 걸렸으니 아마 엔딩까지 보려면 60~70시간은 걸릴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첫 인상은 예상한 만큼의 불편함과 기대하던 만큼의 연출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향후 엔딩까지 보게된다면 추가로 더 글을 써 볼것 같습니다.
그러면 향후 주인공이 진실을 찾게 될때쯤 다시 한번 후기를 쓰러 오겠습니다.

나는 그대, 그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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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페르소나 게임 게시판에만 올릴까 하다가
질문글에 답변해주신 분들도 많고, 페르소나 글들이 올라오길래
첫인상 후기도 남길겸 유머 게시판 게임탭에도 올려봅니다
이거 볼 타이밍이군.
누구나 겪는(?) 히로인의 사소한 일탈...
페르소나4도 이제 고전 게임이지만 지금해봐도 시스템 정말 잘 만들고 스토리도 부담 없이 애들 유쾌해서 정말 좋았던거 같아요. 리메이크 내년에 아마 나올거지만 솔직히 리메이크 말고 지금 그냥 골든만 해도 충분히 즐거운 게임이라 리메이크 나오는게 좀 아쉬운(?) 기분.
리메이크 소식을 듣고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지금이 가장 여유가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시리즈가 이어짐에 따른 경험과 연출/디자인의 변화를 직접 겪어보고 싶어서 바로 4편으로 시작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기대한 부분들은 어느정도 충족되서 나름 재밌게 하는 중입니다~
고전게임 익숙한 사람한테나 그렇지, 3리로드랑 5로얄 하다가 4골든 다시 하면 갭이 어마무시함
4가 3이나 5보다 짧아서 입문으로 좋긴 함
JRPG계열이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분량있네 하고 느끼고 있는 4편이 가장짧다면 나머지는....ㄷ
진짜 페르소나 입문작으로 좋은 작품이지
나름 재밌게 하고있습니다!
게임이 새로 나올때마다 UI디자인에 눈독 들이게 되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