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 내가 적은 글들 보는데 졸라 오글거리네 ㅋㅋ

오늘 대청소 하는데 서랍장 구석탱이에서

병영생활 지도기록부?랑 수양록이랑 호돌이 군가수첩 이런게 나오더라고

병영생활 기록부 펼쳐서 읽어 봤더니 내가 입소할 당시의 건강 상태부터

시작해서 가족 관계까지 이것 저것 세세하게 다 기록되어 있고

훈련소때부터 시작해서 자대에서 내가 적은 글들 초중고 가정사부터 시작해서

건강사항 나의 포부 나의 연애사 이런것까지 몽땅 다 적혀 있고

중대장님 소대장님들도 특이사항이 있으면 기록하게 되어 있는거라

이거는 원래 제대할때도 안주고 군대에서 보관하는걸로 아는데 아닌가?

내가 적은 글들 보니까 진짜 오글 거리고 민망했음 ㅋㅋ

내가 05-20기로 53사단에 입대해서 항공작전사령부 발령나서 조치원으로 갔는데

05년에 군대 입대 했으니 벌써 20년 지났네 세월참 빠르넹 ㅜㅜ

청소하다 나온 병영생활 기록부 ㄷㄷ

병영 생활 기록부에 부착되어있는 20년전 훈련소 입소할 당시 파릇 파릇했던 20살때의 나 ㅋㅋㅋ

아래는 훈련소에서 동기들이랑 찍은 사진들 ㅋㅋㅋ

내가 훈련소 입소해서 받은 초도 물자들

이성과 연애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으래서 적은 글

고3때인 루리웹 극초창기부터 루리웹 들락거려서 그런가

그때부터 이성에는 별 관심없는 유게이의 기질이? ㅋㅋㅋ

(내가 너무 악필이라 타이핑함 ㄷㄷ)

저는 이성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며 어릴때부터 늘 혼자였기에

혼자서 생활하는게 편합니다.

이성,애인,이상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으며

이성에게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성을 사귀지는 않겠지만 만약 사귀게 된다면

제 마음을 잘 알아주고 중화권 음악 감상이 취미인

저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과 사귀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성을 사귀는것에 대해 부정적이고

흥미가 없고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좋기 때문에

이성 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고 싶지 않고

친구나 지인을 포함한 남들의 이성 문제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결혼에 대해서도 그다지 신경 쓰고 싶지가 않습니다.

결혼 보다는 혼자사는 독신을 택하고 싶은데

독신으로 살아가면 이것 저것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군복무에 대한 포부와 견해 각오를 적으래서 적음 ㅋㅋㅋ)

어짜피 남자라면 한번쯤 가야할 군대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빨리 입대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이 아픈 상황에서 입대를 했지만 끝까지 잘해내고 싶고

군대에 있는 동안에 저의 많은걸 변화 시키고 바꾸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인 황비홍 주제가인 남아당자강의

가사중 일부부인 남자는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말을 가슴 깊이 세기고

군생활에 임하여저의 내성적인 성격도 고치고 자신감도 키우고 싶습니다.

또한 나의 패기는 많은 군중을 압도하여 만천하에 빛난다는 가사처럼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닥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군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건강이 많이 안좋지만 황비홍 주제가의  가사처럼

단련된 뼈는 강철과도 같다는 가사처럼 군생활 하는 동안

몸과 마음가짐을 올바르고 튼튼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나의 패기는 만천하의 군중을 압도하고 나의 뜨거운 피는

붉은 태양과 같이 빛나며 나의 몸은 정련된 강철과도 같으며

높은 이상을 가지고 호연지기를 키워 천지를 개벽하리라는

황비홍 주제가 남아당자강의 가사를 마음속 깊이 세기고

훈련소 생활을 하는 동안 인내와 용기 끊기와 참을성을 수련하여

자대에가서도 그 정신을 잊지 않고 열심히해서

군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겟습니다.

아래는 내가 훈련소에서 달달 외웠던 전투 수칙이랑

불렀던 군가들을 수록한 호돌이 군가수첩임 ㅋㅋㅋ

군진수칙 이것도 달달 외워야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