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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소년원 출신을 받아줘야 한다 안한다jpg

이거를 보고 누가
이 글을 쓴걸 봤는데
돌아온 탕아 이야기를 보니 이 이야기도 생각나서 써봄.
(대충 2000년전, 유대 지역)

...해서 또 다른 비유로 하늘나라 이야기를 들려주마
어느 농장주가 농사일을 하루 도울 일꾼들을 고용하려 했다

(농장주)
오늘 농사일 할게 산더미인데...
일할 사람좀 고용해서 부려먹어야 겠군
어이, 거기 지나가는 놈!

(일꾼1)
???
네? 저요?

그래, 네놈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 우리 농장에서 일을 하면 돈을 주마
일당... 8만원 어때?

으음... 돈이 필요하긴 한데.
8시간 일한다 치면 시간당 만원이네.
최저임금도 안되는거 같은데...
그래도 뭐, 요즘 일자리가 영 없으니깐.

하겠다는 거지?
그럼 이 봉고차에 타라
농장으로 가자

흑흑, 돈 때문에 일을 해야 하다니

...그런데 시간이 대충 4시간 흐르고 나서 농장주가 보니
일을 제시간에 마치려면 일꾼이 추가로 더 필요한 거였다

아... 이대로는 안 돼
절대 시간 안에 못 끝난다
일꾼을 추가로 고용해야 겠는데...
어이, 거기 지나가는 놈!!!

(일꾼2)
????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 우리 농장에서 일을 하면 돈을 주마
일당... 8만원 어때?

오우, 마침 일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어디보자, 오늘 남은 시간이 4시간이니깐
시간 당 2만원인가? 이 정도면 나쁘지 않군요.

좋아
그럼 이 봉고차에 타라
농장으로 가자

흑흑, 돈 때문에 일을 해야 하다니

...그런데 이젠 하루 남은 시간이 한 시간 남았을 때
일꾼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은 거다.

젠장! 거의 다 끝났는데!!
일할 사람이 한 명 더 필요해 졌어.
어이, 거기 지나가는 백수!!!

??? 님 저 알아요?

딱 봐도 돈 필요한 놈인건 알겠다.
어떠냐, 우리 농장에 와서 한시간만 열심히 일하면
일당 8만원을 주마

시...
시간당 8만원 짜리 알바?!!
우효오오옷!!

...한다는 소리지?
그럼 이 봉고차에 타라
농장으로 가자

흑흑, 돈 때문에 일을 해야 하다니

그래도 일꾼들이 열심히 일을 하여 시간 안에 할 일을 모두 마칠 수 있었고
하루 업무가 끝난 다음 농장주는 약속대로 일꾼들에게 일당 8만원을 지급했다

자, 모두들 수고했고
일당은 다 나눠줬으니 나중에 딴 소리들 하지 말고

잠깐!!!!

???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나, 이 악질농장주야!!

갑자기 왜 급발진이여 저놈은

나는 분명 오늘 8시간을 일했어!
그에 비해 한 놈은 4시간,
다른 한 놈은 1시간을 일했단 말이지
그런데 나랑 저놈들이 다 같은 일당 8만원이라는게 말이 되?!
난 시간당 1만원이지만
저놈들은 각각 시간당 2만원, 8만원이란 말이야!


(많이 받아서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 두 사람)

이건 내가 너무 불공평하잖아!
이딴 식의 계산이 어딨어

그럼 내가 어쩌면 좋겠는데??

시간당 1만원으로 쳐서 더 놈들에게 4만원, 1만원만 주던가!
그래야 공정할 거 아냐!

흠...
듣고보니 계산은 그렇게 하는게 공정할 거 같군


(헉!)

하지만 네놈 제안은 거절한다

어째서?!

첫째로, 난 이미 고용할 때 너희에게 일당 8만원을 준다고 약속했어
그런데 이제와서 적은 금액을 주면 약속을 어기는 것이 되버리겠지?
난 공정함과 약속 중에 약속을 우선시 하거든
둘째로...

둘째로?

시이발
월급을 내가 주지 니가 주냐?
내가 일꾼 월급 주는데 왜 니가 이래라 저래라야?

대충 이러하다

(제자들)
주님, 이야기는 재밌게 들었는데
이게 무슨 비유인가요?

Aㅏ...
비유로 한 번 이야기하고
그 뜻을 또 설명해야 하다니,
두 번 설교하게 되네

농장주는 하나님이시고
일꾼들은 부름을 받은 기독교인들이다
처음 부름을 받은 일꾼도
나중에 부름을 받은 일꾼도
하나님은 동일한 보상을 약속하셨고 그대로 이루어 지리라

이렇게 들으니 처음부터 열심히 믿은 사람만 확실히 손해보는거 같네요

월급을 주는 것이 농장주의 권리이듯
이는 하나님의 권리이니
사람들이 뭐라 불평한들 어쩌겠냐
그러겠다 말씀하셨고 그렇게 알고 있으면 된단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저에게 존나 천재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멍청한 소리일거 같은데... 한 번 말해보렴

돌아온 탕아의 비유도 그렇고
신나게 놀다가 나중에 하나님을 믿어도 용서해주시고 복을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내가 이어서 말해볼까?
최대한 인생을 즐기다가 죽기 직전에 하나님 믿으면 된다,
뭐 이런 얘기 하려고 그러지?

ㅎㅎ...

ㅎㅎ

안... 될까요? ㅎㅎ

니가 자기가 죽을 날을 알 수 있을 거라 믿는 것도 신기한데
설령 안다한들 평소 안 믿던 애가
죽기 전이 된다고 믿는게 가능할리가...
할 수 있으면 해보던가
*악행이나 놀거 다놀고 막판에 하나님믿어서 천국가기 꼼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죽기직전꺼지 악행만 하거나 노는놈들은 자기가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
회개할 생각을 안한다
*악행이나 놀거 다놀고 막판에 하나님믿어서 천국가기 꼼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죽기직전꺼지 악행만 하거나 노는놈들은 자기가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
회개할 생각을 안한다
애초에 사람 쳐죽여 놓고 회개 하면 되지 따위의 태도에서 진정한 회개가 나올리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