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5년 정도 전
뒷 자리 애가
앞 자리 애 등판을 발로 찼음.
근데 앞 자리애 샤프 앞 부분이
눈알 위 그 뼈 만져지는 그 뼈와 눈알 사이
거기에 꽂힘.
피가 주르르르...
교사가 들어오다 보고 (문에 들어오는 데 기가막히게 딱 그때 참 ㅋㅋㅋ)
때린 애 머리를 손바닥으로 몇차례 두들겨 팸.
진짜 조온나 쎄게 풀스윙. 뭐 그 시절이니.
구급차랑 쌍방 부모님 전화하고 뭐 그렇게 여차저차.
의사가 보고 진짜 몇 mm만 내려서 꽂혔어도 실명이었을 거라고
운이 좋은 거라고 함 ㅡㅡ;;
그 눈깔 찔린 게 나 임.
근데 교사가 애를 먼저 줘패놓아서 나중에 학부모 면담 때
딴 얘기 별로 없이 병원비로 그냥 끝냄.
그리고 난 그 눈을 야구 빠따로 맞아서 6개월간 멍이 든 적도 있다.
동네야구 포수 보는 데 타자라는 놈이 빠따를 뒤로 던져서.
기절했다 깨어났었음. 다 튀었더라 ㄱㄴ들.
이건 지금이면 경찰 접수라도 하겠으나
애들이 놀다 그랬고 눈깔 안다쳤으니 됐다 하고 병원 갔다오고 끝.
눈탱이 밤탱이라는 거 진짜임. 진짜 엄청 부음.
그게 2학년 때.
두 건 모두 왼쪽 눈.
그래서인지 몰라도 왼쪽이 시력 낮고 난시 더 심함.
아직 양눈 다 보이는 게 기적일 수도.

그리고 나는 저 야구 사건 이후 개학했는데
첫줄(난 키가 반 70명 중 제일 작았음)인데 칠판 안보여서
안경 맞추러감.....
근데 책을 워낙 많이 봐서 그냥 그것 때문 아니려니 하고 맘.
(국ㅡ고교시절 연 500-1000권 정도 봄)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야만의 터프시절이네 ㅋㅋㅋㅋㅋㅋ
낭만의 시대 거칠게 살아왔구먼 ㅋㅋㅋ
ㄷㄷㄷ.. 다른 평행세계에선 애꾸눈의 해적이 될지도 몰랐을 분기점이구나..
이 세계선 두 눈 건강하고 행복한 유게이가
한 반에... 70명...?
낭만의 시대 거칠게 살아왔구먼 ㅋㅋㅋ
낭만이라쓰고 야만이라읽는다
ㄷㄷㄷ.. 다른 평행세계에선 애꾸눈의 해적이 될지도 몰랐을 분기점이구나..
이 세계선 두 눈 건강하고 행복한 유게이가
진짜 야만의 시대였네...ㄷㄷ
책많이봐서똑똑하시겠지만 희생은크셨네 싸패들때문에
한 반에... 70명...?
전학이 많은 시대라...실제 착석은 한 60에서 와리가리.
나 5학년 때 전학가서 뒤에 번호 붙었을 때 63번이었음.
보통 13ㅡ15반.
고생하셨네양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