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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아름다운 불륜' 따위는 없다


현실에 '아름다운 불륜' 따위는 없다_1.jpg

히토미든 ㅇ동이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보다보면 불륜 상대랑 깔끔하게 새로 결혼한다던지, 혹은 새출발을 한다던지 그런 경우가 많은데


가정폭력이나 가정 내 무관심으로 인해 눈이 밖으로 돌아간다거나 그런 특수한 상황은 당연히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새로운 사람과 눈이 맞아서 바람을 피는 경우


뭐 외모가 맘에 들든 아니면 성격이 맘에 들든 아니면 히토미식으로 속궁합이 좋든 어쩌든


이유야 어찌됐건 그렇게 새로운 사랑을 찾고 여차저차 새출발을 하더라도 결국 결과는 행복한 가정보다는 '새로운 불륜' 이 생겨난다.


왜냐하면 '그 사람' 을 사랑하는게 아닐 확률이 너무 높다.


1. 안정된 환경에서 즐기는 '간편한 사랑' 이 좋다. 육아 문제도 공과금 문제도, 시댁이니 처가니 공개된 연애와 결혼 사이에 있는 문제와 전부 다 거의 상관할 필요가 없는 채 시작되는 패스트푸드 사랑 같은거니까.


2. 안정된 환경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짜릿함' 이 좋다.

이걸 진짜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그나마, 그나마 나음. 그러니까 자기가 ㅂㅅ인걸 알아서 안 들키려고 발악을 하거든.


문제는 자기가 하는게 '간편하고 짜릿한 불륜' 인데, '진실된 사랑' 으로 착각해버리는 사람들 쪽이 상담사 입장에서든 관계를 끝내고 싶어하는 피해 반려자 입장에서든 골치는 더 아프지. 들키고 나면 부정한 방법으로든 법적인 방법으로든 수습을 하려들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뻗대면서 세상이 잘못한 걸로 치부하고 끝까지 싸우려 드는 경우가 많아서.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오면-


외도를 저지른 상대와 함께 새로운 가정을 꾸리더라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


1. 애초에 외도로서 시작된 사랑 속에서 둘이 서로를 믿을 수 있는가?

2. 둘이 하던게 애초에 진짜 사랑이 맞긴 한가? 사랑이 가로막힌걸까, 아니면 가로막혀진 사랑을 즐긴건가?


즉 불륜의 결말은 창작물과 달리 안 좋게 끝날 가능성이 좋게 끝날 가능성보다 훨씬 더 높다. 그 다음은 그렇게 태어난 가정이 현실의 문제와 부딪히고 불확실성에 의해 파탄나버리거나, 결국 또다른 불륜이 시작되니까.

댓글
  • 귀여운 돌고래 2025/12/19 03:03

    애초에 사랑이란 열정과 더불어 책임도 있어야 하는데, 불륜은 진지한 책임을 논하지 않음. 진짜 책임이면 이혼하고 재혼부터 하고 연애했겠지

  • epsilon0609 2025/12/19 03:00

    그냥 현실 도피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허상에 몸을 맡긴거임. 낭떨어지로 떨어지는지도 모르고

  • epsilon0609 2025/12/19 03:00

    그냥 현실 도피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허상에 몸을 맡긴거임. 낭떨어지로 떨어지는지도 모르고

    (oRBq23)

  • 귀여운 돌고래 2025/12/19 03:03

    애초에 사랑이란 열정과 더불어 책임도 있어야 하는데, 불륜은 진지한 책임을 논하지 않음. 진짜 책임이면 이혼하고 재혼부터 하고 연애했겠지

    (oRBq23)

(oRBq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