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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기에 적어보는 전 루리웹 대피소 썰


혼란한 시기에 적어보는 전 루리웹 대피소 썰_1.png





누리웹 초기 로고



예전 루리웹 관리-03 권한 남용 사건으로 인해

누리웹이라는 대피소 사이트가 생긴 적이 있었고


나는 거기의 흥망성쇄를 다 지켜봄


진짜로 사이트가 처음 시작해서

트래픽 걱정으로 이미지도 함부로 올리기 좀 조심스럽던 극초기부터


운영과 BM의 실패로 관리 주체가 달라졌다가

갑자기 서버 빠지고 죽어서 디코로 넘어간 시점, 그리고 그 이후 한동안의 사건까지 전부 다 지켜봄




혼란한 시기에 적어보는 전 루리웹 대피소 썰_2.png



이 따갭이 이미지도 되게 오랜만이네...여튼



 당시 누리웹이라는 사이트는 어떤 느낌이었냐면

아주 약~간 선비적인 유게 느낌이었음.



관리자 역할 해준 사람들도 되게 열일했었고, 소통도 좋았고

당시 루리웹에서 문제가 되었던 창작자 대우 문제를 거울 삼아

창작 하는 사람들을 챙겨주려는 문화도 있었고.



나는 지금 생각해봐도 그곳은 기능적으로는 단점이 참 많았지만,

유저들을 살펴보면 장점역시 많은 사이트였다고 기억해.



당시까지만 해도 나는 돈 내가며 하는 커뮤를 왜 하는지 이해 못했는데

하네바 하면서는 그걸 이해했을 정도니까


나는 그때 진짜 개 거지새끼였는데도 그 사이트가 잘 되기를 바랐거든ㅇㅇ




이후 사이트가 문을 닫고

좀...디코에서..심각하게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어서 그걸 계기로 나오긴 했는데...


그건 밝히지 않으려 함.

내가 당사자도 아니고, 좀 많이 복잡한 문제라.







혼란한 시기에 적어보는 전 루리웹 대피소 썰_3.png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안정적인 BM을 성립시킬 수 없었다는 거랑

운영자 분이 운영자를 하기에는 적합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거


물론 멘탈 터질 만한 일도 좀 있긴 했고 그건 나도 인정하지만...




암튼 생각보다 저 곳에도 양질의 글이 꽤 많이 올라왔고

루리웹과 누리웹을 병행하는 사람도 꽤 있었음.


근데 항상 운영자가 하는 말이 적자였다고 함.

근데 어떻게 해 인터넷 커뮤는 유저의 자발적 기부만으로는 성립할 수 없는 걸...




이 이후 어떻게 망했는지는 잘 모르는 사람이 꽤 있을텐데

그냥 평범하게 망하는 사이트랑 똑같았음


운영의 흥망성쇄의 선택지에서, 늘 악수를 골라 문을 닫아버린 가게 같은 이미지랄까....



바꾸지 않아도 될 거는 바꾸고

바꿔야 할 건 안 바꾸는 그런 느낌의 사이트였음


물론 가장 큰 건 안정적 BM의 부재였지만

여하튼 망할 당시에는 저런 불만이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함.


그래서 결국 망했고.



수익구조를 만들려고 운영자가 노력한 것도 맞고, 실제로 그걸 지켜본 것도 내가 증명할 수 있음.

근데 여러 문제점에 막혀 그것도 결국 여의치 않았고..


그래서 적자만 보다가 원래 운영자는 뺀 걸로 기억함.






혼란한 시기에 적어보는 전 루리웹 대피소 썰_4.png



스퀘어는 진짜 뭐랄까...참 애증의 커뮤임.



나무위키에 적힌 것처럼 그렇게 문제가 많은 사이트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

진짜 그 사이트는 어떻게든 잘 되어보려고 했던 사이트였음


하루하루 어떻게든 연명하려고 유저들이 글 쓰고

운영자의 멘탈도 어떻게 붙들어보려 노력하고 하면서 말야.



누군가는 나름 재미있었던 사이트라 했는데, 나도 동감임.

그곳은 나름 좋은 사이트였고, 재미있었어.

안 그랬다면 내가 그게 망한 이후 디코까지 가지는 않았겠지.



댓글
  • AUBREY 2025/12/17 23:10

    임금님은!!! 벌거숭이다!!!!!!

  • AUBREY 2025/12/17 23:07

    도메인을 자주 바꾼 이유는 광고를 통한 BM 때문이었다고 생각함
    아니면...그냥 운영자가 빨리 엑싯하고 싶었거나

  • 으헿 2025/12/17 23:06

    아 못 참겠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 샤아WAAAGH나블 2025/12/17 22:57

    저기서 자캐짤을 받았는데
    그려주신분 계정을 모르겠어...

    (MIBlwE)

  • 존 코너ㅋ 2025/12/17 22:59

    난 저 대피소 사태 전에도 한번 유게 탈출하려다가
    머릿수 규모가 좀 되면서 + 노누체 안쓰는 곳 조건 만족하는곳조차
    찾는게 힘들어서 결국 돌아왔던적이 있어서
    저때도 어지간하면 대피소 흥하기 힘들겠다 싶어서
    두번째 탈주시도는 안했었지.
    그래도 잘되길 응원하는 마음은 있던지라
    어짜피 안될거야 그런소리도 안했었고
    누가 저기들 까는 소리 하면 동참도 안하고
    가끔 주작해서 깐다싶으면 이의제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막상 저리 헬피엔딩나는거 보니까 착잡하더라
    어느정도 머릿수 되는곳 꾸려간다는게 생각외로 되게 어려운거더라고

    (MIBlwE)

  • 죄수번호-745705044 2025/12/17 23:00

    전에 루리웹 유저들이 나가 만든 사이트들 앞날 주역으로 점괘 뽑아볼 때 생각나넹...

    (MIBlwE)

  • stuckybam 2025/12/17 23:03

    이름은 왜 자주 바꾼거야?

    (MIBlwE)

  • AUBREY 2025/12/17 23:07

    도메인을 자주 바꾼 이유는 광고를 통한 BM 때문이었다고 생각함
    아니면...그냥 운영자가 빨리 엑싯하고 싶었거나

    (MIBlwE)

  • 으헿 2025/12/17 23:06

    아 못 참겠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MIBlwE)

  • AUBREY 2025/12/17 23:10

    임금님은!!! 벌거숭이다!!!!!!

    (MIBlwE)

(MIBl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