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찻집 멤버 소개보기!

(이전화 요약 : 엄마가.. 미루가 보고싶어서 온게 아니라 눈이 너무 와서 일찍 왔대요!!)

손가락을 앙 하고 물린 미래씨는 잠시 당황했지만..
그래도 엄마 미소를 지으며 미루를 열심히 둥가둥가 해주었다.
"미루미루야.. 삐졌어..?"
"캥!"
화풀라며 한참을 안아주고~ 부비부비 해주며 달래는걸 보다보니ㅎㅎ
미루, 삐지긴 했는데 엄마한테서 떨어지진 않네?
-삐지긴 했는데 내려가진 않네 ㅎㅎㅎ
일단 삐진건 맞지만,
엄마가 좋아서 봐줄 생각인가보다 ㅎㅎ

손가락을 물고~ 삐져서 흥흥 거리는 미루..
하지만 미래씨는 생각보다 차분하다.
미래씨는 긴 외투를 벗어서 장롱에 걸고,
주머니에서 작은 분홍 목도리를 꺼냈다.
"엄마가 미루 목도리도 챙겼는뎅~"
미래씨는 작은 목도리를 미루에게 보여주며
다시금 미루를 무릎에 앉혔다.
"미루가 좋아하는 핑크색인뎅~"
미루는 다시 조그맣게 몸을 줄인 채,
엄마가 둘러준 목도리를 손에 쥐고
작게 "캐우..." 하고 울었다.
미래씨가 폭설을 뚫고 나가서
제일 먼저 한게 미루에게 줄 목도리를 산 거였구나..
아마 미루도 그걸 깨달았는지,
살짝 슬픈 표정이네.. 애고..

엄마에게 목도리 선물 받은 미루는
목도리를 소중히 서랍속에 넣은 뒤,
그대로 미래씨의 머리위로 올라갔다!
미래씨는 머리위의 미루를 가리키며 빵긋 웃었다.
"짠 이거봐요 화해 성공!"
"캥캐웅~!"
화해한 덕분일까 기분이 너무 좋아보인다!
"오늘은 미루랑놀기로 해요!"
"캥캥ㅎㅎㅎ"
-ㅎㅎ 뭐하고 놀까요?
미루는 미래씨의 머리에서 내려와서
미래씨의 볼에 뽀뽀 하는 척~ 뭔갈 소곤거린다!
"(소곤소곤캥캥)"
...미루야 소곤거릴거면 엄마 귀에대고 해도 됐을텐데..
"으..응?! 이 날씨에?!"
미루의 속삭임을 들은 미래씨는 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엄마한테 소곤거린 미루는 그대로 뛰어내려서 부엌으로 달려갔다.
그러곤.. 작은 당근 하나를 입에 물고 왔다.
-당근..? 미루야 혹시 눈사람 만들고 싶어?!
------------------------------------------------------

ㅎㅎㅎㅎ
눈 올때 꼬맹이들은 항상 눈사람을 만들어야해요!
헉.. 뜌땨..
당근문거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넘 귀엽죠?! ㅎㅎ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추천 넘나 감사합니다용 ㅎㅎ
훈훈한 내용인데...다른데 눈이 가는군
싸장님 예쁘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