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콜라에 있는 당은 똑같다." 의 오류

요새 많이 유게 베스트에 이 짤이 올라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과일과 콜라의 당은 같은 당이고, 때문에 뭘 먹든 똑같다" 라고 말을 하는 걸 보고 답답함이 몰려와 이 글을 써봄.

먼저 들어가기 앞서, "과일과 콜라의 당은 같은 당이 맞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뭘 먹어도 상관이 없다? 라고 하면 나는 절대적으로 과일을 먹으라 할거임.

물론 "콜라든 과일이든 그냥 당을 안 먹겠다!" 하면 말리진 않지만...

과일 속 당에는 "마법 같은 것" 이 없지만, 과일 자체에는 당 제외하고 많은 좋은 것들이 들어 있음.

1. 과일은 식이 섬유가 들어가 있는 "음식" 

 통과일은 식이섬유가 있어서 소화와 흡수가 느려지고 포만감이 생겨 과식을 줄이게 됨. 그리고 먹는 속도도 느려지게 되고... 즉, 동일한 질량 혹은 부피 대비 "절대적 당 섭취량"이 작아짐. 그래서 과일 주스보다는 통과일을 먹으라고 하는거고...

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발췌해보면 ( 설탕 얼마나 많아야 하나요? | 미국 심장 협회 )
결국 설탕이 얼마나 빨리 흡수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몸은 일반 탄산음료보다 사과를 소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사과에는 섬유질이 들어 있어서 자연 당분이 더 느리게 흡수됩니다. 하지만 탄산음료에 첨가된 설탕은 한꺼번에 몸에 들어가 당분을 훨씬 더 빨리 흡수합니다. 12온스 캔 탄산음료에는 첨가당 10티스푼(42그램)이 들어 있는데, 이는 여성의 권장 하루량의 거의 두 배이고 남성의 일일 총 섭취량보다 많습니다

라고 함. 즉, "얼마나 빨리 흡수되느냐" 를 경계하고 있다는거지. 

2. 기타 영양소

통과일은 당만 있는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등 당 말고도 얻는게 있음.

물론, 각 종 채소만 챙겨먹어도 굳이 과일 안 챙겨먹어도 대체 되는게 많지만, 과일만큼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도 드문 것도 사실임...
(우리나라는 과일이 비싸서 통장은 편하진 않지만....)

아래 디씨 썰만 봐도 "과일만 틈틈히 먹어줘도" 안 걸리는 질병도 많고... 이건 콜라만 섭취해서는 예방 불가능한 것들임.

그래서 결론

최선은 "둘 다 안 먹는거"

근데 어차피 먹을거면 통과일이 압도적으로 좋음.

근데 착즙한 과일주스나 콜라는 그냥 또이또이....

그러니 단거 먹고 싶으면 과일 먹어라.

다시 말하지만, "콜라나 과일이나 어차피 똑같은 당이니 과일이든 콜라든 먹으면 똑같다!" 라는 사람들이 점점 많이 보여서 올리는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