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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딸 아이에게 바나나우유 주신분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서 두 딸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아이들과 공원 산책하다가 과자가 먹고싶다해서
이마트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이것저것 둘러보고 쇼핑하다가 먹고싶다는
과자 한봉지씩을 사서 계산대로 갔는데 계산줄이
길더라구요 잠시기다리다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둘째 아이 (4살)가 소변이 마렵다고 하여 이를 어쩌나
몹시 당황했죠 두 아이를 데려가자니 긴줄을 다시서야
되고 과자를 놓고 가자니 실망할것같고 에라 모르겠다
큰아이 (6살) 에게 어려운일을 맞기게 됩니다
아빠가 애기 데리고 화장실 다녀올테니까 여기 계시는
삼촌뒤에 줄 잘스고 계산까지 해봐...
라고 뒷말을 이을순간 젊은 부부 중 남편 (그 삼촌ㅎㅎ)
분이 걱정마시고 다녀오시라고 말씀을 해주시네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둘째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을 갔지만 모든 사로안에
사람이 있어 기다리지 못하고 다시
큰 딸에게 달려갑니다 과자를
포기하고 조금 먼 화장실로 가기위해 말이죠
큰딸에게 도착하니 바나나 우유를 두손에 쥐고
홀짝홀짝 마시고 있길래
어? 이거 누가줬어? 물으니 옆에계셨던 삼촌이
제가 줬어요~~하시며 미소를 띄우시고 소변 못보고
나왔다는 말에 먼저 계산하라고 양보까지 해 주시더라구요
같이 계셨던 여자분도 몇마디 건네주셨지만
고맙습니다라는 저의 음성과 겹치고 소변사태에 걸린
둘째 딸 아이때문에 급히 화장실로 향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도 모르고 제가 황급히 자리를 떠나서
제대로 감사의 표현을 못했네요
정말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아이의 용변을 끝내고 부라부랴 찾아갔지만
이미 그자리엔 계시지 않더라구요ㅠ
혹시 이글을 보고 계신다면 제게 쪽지라도
보내주시겠습니까?당신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하여
차라도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푸른신호등 2016/12/25 21:15

    훈훈한 일이네요^^

    (XsvxDc)

  • 개똥같은소리하고있네 2016/12/25 21:23

    추천

    (XsvxDc)

  • 방화동MD 2016/12/25 21:23

    좋네요^^

    (XsvxDc)

  • 머찌인넘 2016/12/25 21:29

    살만한 나라를 만들어 보시죠~~~~

    (XsvxDc)

(Xsvx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