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PV 라피의 꿈을 보면 사망한 라피의 전 지휘관들이 나온다
영상에서 묘사된 지휘관들의 최후가 한심해 보이겠지만
그들이 이런 최후를 맞이한 이유가 있다
라피의 상담스토리에서는 방주의 지휘관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방주가 아무리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물자는 지상에서 조달해야한다
때문에 지상에서 물자조달 임무를 수행할 지휘관이 필요하며
그 수는 항상 부족하다
때문에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지휘관을 배출하기 위해
1년도 안 되는 기간을 정신교육만 받은 상태로 지상에 내보내진다

스스로를 지상을 탈환할 영웅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던
지휘관들이 지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건
랩처 앞에 무력한 자신과 하찮게 버려지는 목숨
그리고 공포에 짓눌린 지휘관은

니케를 희생양으로 삼는다
첫 실전은 정규 훈련을 받은 군인들에게도 충격적인 경험일텐데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그들은 오죽할까

그나마 용감하게 앞에 나서는 이들은 형편이 나아 보이겠지만

무모한 영웅심은 개죽음을 자초할 뿐
우여곡절 끝에 지상에서 돌아온 지휘관들을 기다리는 건
영웅을 환영하는 박수와 갈채가 아닌 냉혹한 현실이다

귀환한 영웅의 주머니에 채워지는 무게가 너무 가볍기 때문이다
임무에 성공하더라도 임무의 중요도가 낮다면 급여도 낮아진다
심지어 임무에 실패하면 수중에 남는 건 지상에서 겨우 가져온 목숨 뿐
상상에서 그려왔던 영웅의 귀환이 비참한 현실이라는 걸
깨달은 지휘관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견디지 못하고

나약하고 가여운 최후를 선택하기도 한다
지휘관의 현실은 이렇게 가혹하지만
그럼에도 지휘관이 되려는 이유가 뭘까?

방주는 지휘관이 필요하다
때문에 현실을 감추고 영웅의 삶을 꿈꾸게 만든다
그렇게 또 영웅이 되려는 자들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에도
지휘관이 되려한다

누구도 실패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꿈꾸지 않는다
자신은 실패한 머저리들과는 다를거라 믿으며
지휘관이 된다

???: 내가 그만큼 대단하다 이 말이야ㅋ
사실 방주에서 지휘관들 올려보내는건 사실상 인구수 조절이 목적아닌가 싶을정도로 대부분 무의미하게 갈려나가는듯
쟤는 잠재력이 샛별님 속성과외 까지받아서 포텐터짐+애초에 메탈기어 무서운 아이들 계획처럼 만들어진 초인
이라서 되는거고
그래서 앱솔 이벤때 나온 지휘관 정도면 주인공 지휘관 급은 아니여도 바로 애라 상위권 정도는 되는 거지 ㅋㅋㅋㅋ
저래서 요한이 자기가 한 거 아무 의미 없다고 자학했겠지
반대로 뉴비 지휘관 싹수 보고 발기해버린 거고
암울한 상황이라는 거 자체는 알겠는데
니케 자체 설정도 그렇고 지휘관 설정도 그렇고
왜 그런가는 아직도 이해 못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