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가를 넣으면 그에 기반해 다른 것을 내놓는 특징을 가진 SCP-914.
세팅에 따라 대상을 분해할 수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어 엄청나게 긴 실험 목록이 작성되어 있는데,
초기 실험 중에 기술자 존슨이 각종 윤활유와 청소도구를 넣어준 적이 있다.

그리고 914는 그 다음부터 존슨이 엄청나게 마음이 든 건지 계속해서 호감을 표출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처음 시도에선 바라보는 순간 존슨을 승진시키거나 월급을 올려주고 싶어하는 동상을 내놓고,
나중에 철을 넣어주자 그 동상을 또 내놓고,
(존슨 말로는 이제부터 자기가 어떤 이유로든 봉급이 오르면 격리 실패로 취급당할 거라나…)
바라보는 순간 갑자기 존슨을 찾아가 열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어지는 인식재해,
던전 앤 드래곤 룰북을 넣어주자 재단 인원들로 플레이 가능한 룰북을 내놓았는데,
그 중 존슨 캐릭터만 모든 능력치가 10이고 절대 무적 특성이 붙어 있질 않나…
뭔가 어설프긴 한데 SCP-914의 호의를 느낄 수 있는 항목.
반대로 다비 박사처럼 싫어하는 사람은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Scp 입장에선 존슨 씨가 플러팅한게야...
단순 도구가 아니라 자아를 가지고 있구나.
???: 사과씨, 더 많은 사과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