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티아리우스(Retiarius, '그물꾼'이란 뜻)
보다시피 창+그물+단검이라는 3신기로 싸우는 검투사인데 무기 조합에서 보듯이 상대한테 그물로 먼저 구속 건 다음 창이나 단검으로 죽이면 끝이었고 설령 그물이 빗나가도 삼지창 특유의 긴 리치와 비상용 단검의 조합으로 승률이 가장 높은 병과였음.
당연히 이런 사기적인 조합에 밸런스를 맞추고자 방어구는 하나도 안 갖추거나 하더라도 한쪽 팔 방어구나 허리띠 등 간단한 방어구만 갖추는 식으로 밸런스를 맞췄는데 문제는 이렇게 해도 승률이 매우 높았음(정면대결은 아예 피하고 중갑을 입은 상대가 지칠 때까지 피해다니다가 지치면 그대로 그물+삼지창or단검 조합으로 마무리하면 그만이니까).
이러한 점 때문에 관중들 입장에선 제일 싫어하는 병과였고(관중들 입장에선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걸 보고 싶지 시시하게 그물+창or단검으로 시시하게 끝내는 걸 보긴 싫었을 테니까) 그래서 게임 ↗같이 하는 씹게이 취급을 받은 건 물론 이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도 졌다면 관중들이 살리라는 말도 안 하고 무조건 죽이라고 했음.
그 농민들이 이런 전법을 알고 있었다면 몰랐겠다고 생각이 드는데.
근데 이런 전법을 알고 있았다면 그건 일반적인 농민은 아니었겠지.
그러다 보니 또 이런 생각이 들어. 기사가 가만히 있었을까? 그물 든 농민부터 죽이거나 그물에 걸리지 않게 움직였겠지.
그러다 또 이런 생각이 들어.

낙오무사 사냥 문화
일본 농민들은 전투가 끝난뒤 패배하여 낙오된 무사들을
병장기를 동원해서 살육하고 전리품을 챙기는 문화가 있었다고한다.
기본적으로 불명예스러운 행동으로 취급되었지만
다이묘들에 의해 은근히 장려되었다고한다.
패잔병 정도면 해볼만 하다 여긴 거겠지.
ㅇㅇ 기사라고 항상 풀컨디션인것도 아니고
케바케인 경우가 있겠지 절대라는 건 없으니까
전국시대 일본 농민들은 사실상 전투병이었으니까 ㅋ
아래 케이스는 패전하고 지칠대로 지친 놈을 무리지어서 사냥하는거니깐 쉽게 이길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