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도시 여행을 가서 만족해하는 부류

오늘도 인기글에 올리온 게시물을 보면
일본 대도시 가봐도 별거 없다, 서울이랑 비슷하다..
이런 종류 댓글 심심찮게 보입니다
저도 일부 동의하지만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별한 관심사 없이 일반 관광으로
흔하게 공유되는 ‘추천 여행코스’ 따라서 다니면
사람에 치이고 그저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안그래도 대도시라서 사람이 많은데
사람이 더 몰리는 번화가/관광지 위주이니
외국인들까지 몰려서 더더욱 그럴 수 밖에요
다만 좀 매니악하게 들어가면 의외의 즐거움이 보이더군요
일본 자체가 한 분야에 꽂히면 깊이 파고드는 성향이 있는데다
그런 개인 취미를 존중하고 인구가 한국보다 많다보니
한국에서는 돈이 안되는 매니악한 분야도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분야가 워낙 다양해서 저도 다는 못가보고
겉핥기로만 본 것이

미친 물량의 빈티지 카메라들

폭넓게 다루는 문방구,
서양 덕후들도 일부러 찾아 오는 덕력 높은 빈티지 펜 가게

약 7-800m 거리 양 옆으로
온갖 주방용품이 가득한 상가
그 외에 패션, 특히 아메카지 쪽 좋아하면
눈 뒤집힐만한 가게, 시계 등
폭넓은 분야로 매니아 층이 환장할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 찾는 유명 지역에서
지하철 한두정거장만 벗어나도
현지인 위주의 동네가 펼쳐져요

그런데서 밥먹고 하면 더 저렴하고 줄도 덜섭니다
예를 들어 긴자에서 밥먹는게 아니라
전철 두어정거장 떨어진 닌교초나 진보초에 가는 식으로요
물론 대도시는 어딜가도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아서
여행가서 먹을만한 맛좋은 곳은 식사시간대에는
기다림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완전 번화가보다는 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