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사오이) 물건에 정 붙이시는 분들 계신가요? ㅎㅎㅎㅎ

[사오이]
'그렇게 좋은진 모르겠다 싶기도 하고'.....뭔가 애매한 거 같기도 하고해서 팔아버릴까 싶어서....
사오이 박스사진, 구성품 사진, 렌즈 사진 찍다가
렌즈 후면을 보니 먼지가 몇 개 붙어있길래.....
"흠......먼지가 붙어있는 걸 팔기도 그렇고 그냥 쓸까?"
하면서 계좌 잔고를 보며 한숨 한 번 쉬고 ㅎㅎㅎㅎ
그럼에도 얘를 판다는 건 얘의 가치를 제가 부정하는거 같아서....
뭔가 물건에게 미안하달까요.....
행사장에서 일반인 코스플레이어분들 중 가끔 어떤 분을 찍을 때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느낌이 괜찮은데 촬영 요청을 딱히 받고 있지 않다거나 해서
다가갔는데 비주얼도 인성도 되게 괜찮은 분일 경우.....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내가 널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만들어줄게. '
라고 속으로 읊조리며 열심히! 찍지요.
뭐 기술적으로는 사실 제가 사진을 잘 찍는 건 전혀 아니지만요. 마음 가짐이 그렇게 된다는 말 ㅎㅎㅎㅎ
이 렌즈도 그런 마음이 드는 걸까요. ㅎㅎㅎㅎ
24-105z도 그렇고 막상 팔자니 이 친구와 찍었던 사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요.
"어떻게든 되겠지. 잘 해보자 " 하는 마음 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모두들 있던 자리로! ㅎㅎㅎㅎ'
여러분들은 물건에게 정을 잘 주시는 편이신가요??
감사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