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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기 무섭다는 아들 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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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고기죠.
반찬투정하는거보다 나은듯..ㅋ
반찬가게 아들정도는 되어야겠는데
시금치와 느타리를 다 먹어줬다니..
울집 애들은 선택적흡입인데..
반찬 맘에 드는 거 없으면 아 오늘 소화가 잘 안되네.. 배가 부르네 하고 튀었다가 상 다치우고 나면.. 쪼르르 나와서 라면 끓여먹음.
전 오히려 편식해서 ㅋㅋㅋ 입에 들어갔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싶으면 한번먹고안먹어요
김치에 붙은 양념 걷어내고 먹고 고추가루 큰것도 뱉음
커서는 그냥저냥 잘먹네요 어릴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아들 둘 언니랑 대형 마트 갔는데 삼겹살이랑 소고기 몇키로를 사길래 집에서 사자 키우는줄..
아.. 우리 엄니 ...
아들 4명 어찌 키우셨나... ㅎㅎㅎ
우리집 중1큰아들도 많이 먹긴하는데.....
우리어머니 나랑 우리형....은 진짜 엄청났다고...
나 중학생 형 고등학생때..어머니 아버지는 가게를 몇개하셔서 집에서 식사를 거의안하셨는데..
아들 둘이 한달에 쌀을 40kg씩 먹어 치웠다고.....
반가마 쌀을 매달 사셨다는..ㅠ.ㅠ
지금 생각하면 이게 진자 사람이 맞았을까???ㅡ.ㅡ;;;
이래서 옛날 엄니들이 손이 큰거였구나.
많이 먹고 건강한게 좋지 ㅋㅋㅋㅋ
내가군대 가니 어머니가 아무리 먹어도 쌀이 안줄어든다고 세는 구멍을 찾았다고 좋아하시더니
2년반 군대 제데하니 30평 아파트에서 70평 아파트로 이사하셨다
그걸 보고 난 아들은 낫지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무럭무럭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저 어릴적 하신 말씀 중에 가장 가슴에 오래 남아있는 거
...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 거랑,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게 세상에서 제일 보기 좋다.....
꼬꼬마 국민학생 시절 코박고 밥먹을 때 들은 말
철없는 어린 나이였는데도 왠지 그 몽글몽글한 느낌이 전해졌음
이제 대2, 고2 아들 둘 키우는데
곰만한 두 녀석이 각자 뼈해장국 3인분씩 해치우는 거 보면 왜 이리 눈물나게 이쁜지...
큰 아들 다음달에 입대 예정이라 훈련소 근처 맛집 검색 중인데... 왜 마음이 거시기한지....
막내녀석이 "아빠 아빠!! 형아 입대할 때 울거야?" 묻길래
둘이서 같이 손잡고 꺼이꺼이 울기로 약속함
청소년기 시절 어머님이 요리를 잘 하셨지만 잘 안하셨음..
손맛은 좋았지만 요리하는걸 귀찮아하셨음...
그래서 아버지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맛있게 드시는건 한번 할 때 양껏 하셨음.
한번은 미역국이 나왔는데 아버지가 맛있게 드신 뒤로 사골 삶는 냄비에서 미역이 자가번식 하는걸 보고 생물 선생님한테 가져다 주고 싶었음.
그러다 한번씩 아버지가 눈치없는 멘트를 던지셨는데 '이거 아직 많이 남았어?' 라고 하시면 난 그날 밥먹고 조용히 방에서 찌그러져 있었음.
그럼 엄마는 그날부로 파업하셨음. 짧으면 이틀? 길면 닷세정도?
사실 난 엄마가 요리를 못하는게 아니라서 엄마 요리를 싫어하진 않았지만 한번 짜여진 식단은 최소 2주정도는 유지됐었기에 엄마의 파업이 내심 반가웠었음.
그렇게 되면 아빠가 외식을 하자고 하거나 치킨이나 피자를 먹었으니깐... 햄버거도 먹고.. 라면도 먹고..
여기까지는 그냥 썰이고.. 사실 이젠 그 지겹던 음식이 그리움.. 마흔다섯에 엄마요리를 그리워 할 줄 몰랐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을껄..
슬픈 얘기는 아니고 엄마가 바람피워서 이혼하셨음. ㅋ
저렇게 한창 먹을 나이에 많이 먹어야 그게 다 키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