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사가 신기한 얼굴로 쳐다본 곳에는, 한 엘프가 대장간에 서 있었다. 드워프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인정했다.
"그래, 저자가 우리 왕국 드워프 마을에 있는 대장장이 중 열 손가락 안에 들 대장장이 중 하나이자 그 중 유일한 엘프인 스톰시커 양일세."
드워프와 엘프가 사이가 나쁜 건 유명한 일, 하지만 드워프가 되어 우수한 장인을 홀대하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문외한인 용사가 보기에도 용광로 앞에서 망치를 두드리며 철의 목소리를 듣는 엘프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할 지경이였다.
"엘프는 자연의 목소리를 듣는다던데, 나무를 불태우고 자연을 건물로 침범하는 대장장이 일을 하다니 굉장하네요."
"뭐가?"
"자신의 본성을 이겨내고 장인정신을 추구한 거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새디스트 자식이라서 자연의 정령이 비명지르는 걸 좋아하는 걸세."
"아."
깜귀구나
깐프쉑
아니 거기서 S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