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왕을 잡기 위해 조직된 용사 일행이겠지. 알고 있다."
드래곤의 거대한 눈동자가 용사 일행을 향했다.
"과연 마왕군 간부를 둘씩이나 쓰러뜨린 이들다운 풍모구나.
허나 마왕성에 들어앉은 어둠의 군주는 여전히 건재하고
타락해 마왕군 일원이 된 우리 동족 하나가 북쪽 인간들의 나라로 오고 있지.
그대들이 여기까지 온 것도 그를 잡기 위해 내 힘을 빌리고자 함이 아닌가."
용사 일행의 얼굴에 놀라움이 서렸다.
"부...분명 몇백년 동안 레어에만 있었다고 했는데..."
"역시 드래곤은 다르군요."
"나는 천리안의 루시어스, 누구보다 멀리 내다보는 자.
이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 무엇이든 내 눈을 피할 수 없나니."
드래곤은 자연스레 꼬리를 움직여
오늘 아침 배달된 데일리 엠파이어 신문과 출장 마차 서비스 전단지를 보물더미 밑으로 밀어넣었다.
잠깐 " 출장마차서비스 " ? ? ?
속보! 인간족 무장 테러단체 국경을 넘어 진군 중!
이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만나게 된다면 자극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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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나라면!
신문에 그게 적힌거냐고
드래곤카ㅅㅅ는 대체 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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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시발 당연히 황금마차같은 일상품 배달인줄 알았는데 ㅋㅋㅋ
용사일행
근데 여기 와이파이 잡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