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35mm 화각으로 담은 일산 파주(RX1r3)

오늘 새벽 일산 아파트 단지 공원이랑 파주출판단지에서 찍어본 사진들이에요.
제겐 35mm화각은 전천후를 커버하는 화각이지만 반대로 그 의미는 계륵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여행을 가게 되는데 단 하나의 렌즈만 가져간다면 전 2470이 아닌 당연히 35mm만 가져가겠지만 두 개 이상 가져갈 수 있다면 35mm는 첫번째로 빠지게 되죠.
왜냐하면 뭔가 디테일하게 잡고 싶어도 또 와이드하게 담고 싶어도 조금씩 모자란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35mm 화각은 찍고자하는 주제와의 거리를 의식하고 디테일을 담을 건지 혹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을 건지 사진가가 거리를 온전히 의식하고 있어야 관객들에게 의도가 잘 전달될 것 입니다.
16mm화각은 아무리 가까이가도 디테일을 잘 보여줄 수 없고 85mm화각은 아무리 멀리 주제랑 떨어져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게 힘든데 35mm는 이 둘의 경계에 애매하게 걸쳐있으니 거리감을 익히는데 제일 공부하기도 좋은 화각이기도 합니다. ^^
오랜만에 손떨방 없는 카메라를 사용해보니 엄청 집중해서 찍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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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t on RX1r3
포토그래퍼 송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