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라리스라는 턴제 우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다
이 게임은 오직 전쟁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승리를 지원하며

외계인 혼혈이나, 다종족 국가 등 종족단위 개념에서도
국가성립의 여러 방법을 지원한다
하지만 막상 게임 커뮤니티를 가보면
동서양 가리지 않고
외계인 극렬 혐오주의자가 빙의해서
각자 참신한 방법으로 외계인의 DNA 조각조차 남기지 않고
오직 멸종! 오직 멸종!
이 은하는 우리 대 슬라임촉수겁탈종만이 보유할 자격이 있는 유일한 종족이며
다른 종족은 우리 생활권을 침해하는 극악무도한 악당이기에
이 모든 종족의 씨를 말리는 것만이 우리 슬라임촉수겁탈종의 찬란한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다!
하는 모 과거시대 콧수염이 빙의된듯한 맛이 간 소리를 하고있다
왜 그런걸까?
외계인들이 거래랍시고 양심털린 제안만 해서?
종족적 평화주의자란 새끼들이 뒤통수를 후려쳐서?
지가 동맹하자고 해놓고 갑자기 파기하고 침략해와서?
영토 늘릴려는데 "님 거기 제 자리" "불편" 같은 소리를 해서?
생긴게 무슨 길거리에서 한달동안 굴러다닌 축구공처럼 생겨서?
끔찍하게도 유기물질을 먹는 음침한 생물이라?
은하의회에서 제안하는게 저 국가는 강대하니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합니다 이딴 내용이라?
기술교류를 하자고 했더니 우리 기술만 먹고 튀어서?
이새끼들이 한번 툭 찔러보니까 스파이가 무슨 거미 알집마냥 튀어나와서?
모든 자원은 종이 클립이 되어야 하며 스테이플러는 사도다 같은 소리를 하면서 전쟁을 걸어서?
어떤 ㅁㅊㄴ이 세상을 멸망시키겠다면서 거대괴수랑 교미하고 있어서?
싸우지 않으면 세계멸망이 확정된 상황에서 몰라레후 하면서 도망쳐서?
모두 아니다
저건 모두 "참아줄 수 있는" 범주에 존재한다.
그럼 왜 우리는 인질로 삼아서 우주-수육으로 만드는 일도 귀찮고
행성폭격도 시간이 걸린다고 익스터미나투스를 누르며
노예로 부리는 것 조차 사치라며 종족멸절에 노력하는 것일까?
렉이 쓰레기같이 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렉이 문제다
종족이 많다 = 행동이 많다 = 연산이 많다.
=렉이 온다.
타 종족의 온갖 개짓거리는 참아줄 수 있지만
턴넘기는데 분단위로 걸리는 것을 못 참는 우리의 게이머들은
분명 외계인 극렬 애호 성향을 누르고
침략적 교미 - 아름다움 - 변이번식
(모드입니다)
으로 시작하며 타종족을 따1먹었음에도 불구하고
200년이 지나면 파시즘이 빙의하여 행성-파괴-병기를 몰고
행성단위 파괴를 하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다
이번 게임에서는 외계인과 놀아보자고 생각하는 강한 의지도
턴넘김에 분단위 걸리는걸 보고 있으면 파시즘에 빙의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오늘도 스텔라리스 우주에서는
다른종족을 잡아다 소모성-생체-CPU나
총력전 속에서 민간인 생존을 조건으로 항복협상을 이룬 뒤
시민이 된 타 종족을 모두 한 행성에 몰아넣고 익스터미나투스를 누르는
언제나와 같은 스텔라리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별겜도 결국 멀티코어 지원 제대로 못하는 클라우제비츠 엔진이거든
스텔라리스를 조미니 엔진 가지고 만들면 개쩔긴 할듯
별겜도 결국 멀티코어 지원 제대로 못하는 클라우제비츠 엔진이거든
스텔라리스를 조미니 엔진 가지고 만들면 개쩔긴 할듯
패독겜 특 = 후반가면 렉 더럽게 심해서 끈기있는 거 아니면 끝까지 할 마음이 안듬
어느정도 연도가 지나면 내가 실존적 위험이 되어서 은하계 하나를 파멸시키는 종말론적 위기가 될수밖에 없지..
안그러면 랙 때문에 버틸수가 없는걸
아 스텔라리스하면 죄다 제노절멸하는 이유가 이거였어?ㅋㅋㅋㅋㅋ
납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