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여센세문학) "선생님과 제가 친하다구요?"

의외로 그렇게 보이진 않겠지만

선생과 아코는 꽤나 친한편이다. 물론 연애적인 의미나

그런쪽으로 친한쪽이 아닌 진짜로 친구정도에 친한편

"아코- 놀아요-"

"돌아가서 일이나해요 선생님. 털날리니까 머리 풀고 오지말고"

"제가 동물이에요-?"

선생은 놀리면서 같이 지낼 아이로 아코만한 애가 없다 생각하고

반대로 아코는 그런 선생이 자신 외엔 어울려줄 사람이 없다 생각한다.

참으로 어울리는 한쌍과도 같다. 이상한쪽으로 말이다.

그래서인지 서로가 서로에게 매우 친한사이마냥

숨쉬듯 무례한 말들이 쏟아지기도 한다.

"듀얼 쿨링 아코 놀아줘요- 심심하다구요-"

"누가 쿨링이에요?! 이 인간 흉기가"

"하? 말 다했어요-? 그런 차림이니까 치녀라고 들리는거라구요-"

"닥쳐요 IRA"

"하? 제가 아일랜드 출신이라고 그러게 말하시겠다-?"

이렇게 살벌한 말들이 선생과 아코 사이에서 오가지만

그럼에도 서로는 싸우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에 대한 무례함으로 친함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인식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이런 둘을 보는 선도부원들은 평소대로 커피를 마시면서 바라봤다.

"..오늘도 날씨 맑네 그치 치나츠"

"그러게요. 항상 저 꽁트를 보고 있으면 벌써 하루가 다 간게 아닐까 싶네요."

그 둘의 만담도 이젠 선도부의 일상패턴이 되어버린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