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의 성물 초반.
마법 정부가 함락되고, 도망길에 오른 해리즈는 그리몰드 12번가에 숨어있었다.
그런데, 영화에선 생략된 불청객 한 명이 그리몰드에 찾아오는데...

나야나.
니네 전임 교수이자 늑대인간 리머스 루핀.
너희 방금 리머스! 다행이다! 하고 달려왔지?
그럼 안되지. 일단 신원부터 제대로 확인해야지 얘들아.

그렇게 루핀은 해리론헤르에게 바깥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이미 정부는 볼디의 손아귀에 들어갔으며,
머글 태생을 학살할 시스템이 준비중이고,
해리는 덤블도어 살해 용의자로 쫓기고 있다는 것을.

해리. 보다시피 지금 상황이 거의 낙찌가 영국을 점령한 대체역사 수준이야.
너흰 덤블도어 교수님이 맡긴 밀명을 수행중이라 생각하는데, 내가 함께 다니며 도와도 될까?
일단 교수급 법사 한명이 붙는거니 도움이 될 거다.
너희의 목적이나 계획의 비밀은 나에게 알려주지 않아도 돼. 그냥 내가 도울 수 있게 해 다오.

아 리머스가 옆에 있으면 개꿀이죠 ㅎㅎ
안 그래도 저희끼린 불안한게 많았는데, 어른 한 명 오니 마음이 놓이네요.

돌대가리야.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통스와 얼마 전 결혼했는데, 아내는 냅두고 모험을 떠나려는 거에요?
굳이 올거면 통스도 함께 와도...

통스는 괜찮아. 장모님 집에 안전할 거야.
....
.......
사실 통스가 임신했단다.
그런 이야기는 일단 제쳐두고, 해리. 난 내가 너와 함께 가는게 맞다고 본다.
너희 아버지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글쎄요.

- (론. 쟤 좀 말려봐...)

...너흰 이해 못할거다.
우선 내가 통스와 결혼한건 끔찍한 실수였어.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한 결혼이고, 결혼 이후로도 정말 많이 후회를...

아 그렇게 후회스러워서.
애비란 새끼가 자식 아내 다 버리고 우리와 도망치시겠다?
난...
아니, 너희는...
.....

(리무스 루핀 아레스 모드)
너흰 내 종족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 몰라!!
내가 내 아내와,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너희가 본 내 모습은, 덤블도어 교수님의 보호를 받거나 불사조 기사단에 소속된 모습이지만...
그 틀의 밖에 나가면, 사람들은 나와 말조차 섞기 싫어한단 말이다!
대화만 해도 짐승이 옮는 것처럼!!
호그와트 반장직에 고학력 졸업생?
지인들의 도움 없인 배를 굶주릴 뿐이지!

심지어 통스의 가족조차도, 그 좋은 사람들조차도 우리 결혼을 반대했어!
당연한 일이지. 누가 하나뿐인 딸이 늑대인간과 결혼하는 걸 바라겠니?
우리 결혼 이후로 통스는 늑대인간을 탄압하는 정부에서 따돌림 당하는 신세였고!

그리고 아이는... 우리 아이는...
우리 종족들은 보통 번식을 하지 않아. 아이는 나처럼 될거야... 확실해...
그런데 내가 어떻게 나 자신을 용서하겠어?
뻔히 알면서, 아무 죄 없는 아이에게 내 저주를 물려줬는데!
그리고 설령 아이가 나처럼 되지 않는다 해도,
언제나 부끄러울 아버지는 없는 편이 백배는 더 나아!!

리머스. 그러지 말아요!
어떤 아이가 교수님을 부끄러워하겠...

글쎄... 나라면 아주 부끄러울것 같아.
저런 작자가 내 애비라면.

(저놈의 버닝 주둥아리는 언제 봐도 경이롭다니까)

어떻게... 어떻게 그런...

새 정부는 머글 태생을 벌레 취급 한다던데,
아버지 어머니가 불사조 기사단인 반 늑대인간은 참 잘 대해주겠네.

우리 아빠는 엄마와 함께 날 지키다 죽었어.
그런데 내 앞에서 뭐? 네 아버지라면 자식을 버리고 모험길에 오르게 응원해줬을거다?
당신 지금 정신 나갔어??

해리. 그만... 그만해...!

난 꿈에도 몰랐지 뭐야.
나에게 디멘터와 싸우는 법을 가르쳐 준 스승이. 두려움을 극복하게 도와준 사람이...
...이딴 비겁한 겁쟁이 새끼였다니.

으아아아아아아!!!!

(지팡이 꺼내지도 못하고 처발리고 뻗음)

리머스. 리머스! 가 버렸어!
해리.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네가 좀 심하긴 했어. 친구.

그런 소리를 들을 만하니, 그렇게 들려준 거지.
...
부모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식을 버리면 안 돼.

만에 하나...

만에 하나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제임스 포터는 가족을 지키려 볼드모트에게 지팡이도 없는 맨몸으로 덤벼들다 사망)
(릴리 포터는 끝까지 해리를 지키려다 마찬가지로 살해당했음)

..................
한편.
이렇게 해리에게 패드립을 실컷 처맞고 뛰쳐나온 루핀은....

(법사들의 술집. 리키 콜드런)

(꽐라 상태)
시..발. 그 꼬맹이가 대가리 다 컸다고... 스승에게 바락 바락 대들어?

(대충 리무스 루핀의 뇌내 심상)
크르르르릉 꼴이 말이 아니군 리무스 루핀.
아끼던 제자에게 쌍욕 먹은게 그렇게 아프던가?

주둥이... 닥쳐...!

아니 야.
짐승새끼 기준으로도 니가 찌질의 극치를 달리니까 그렇지.
남자는 바람둥이 늑대다 뭐다는 뭘 모르는 소리고, 자연계에서 늑대는 일부일처제에 평생 순애보거든?
일단, 너 통스 사랑하지?
통스도 너 사랑하고?


...그래.
그게 아니었다면 이렇게 괴롭지도 않았겠지.

이런 빡대갈 녀석아.
그러면 통스가 뭐 늑인 남편으로 받는 사회적 차별이나, 늑인 자식을 키우는 고생 등등을 각오하지 않았겠냐?
그럼 넌 그런 통스의 각오와 사랑을 씹고, 그냥 쫄린다고 빤쓰런튄거임?

(그른가?)

그럼 네가 할건 제자들하고 신나는 모험 떠나기가 아니라,
그 사회적 탄압이다, 죽먹자다 뭐다에 대비해 임신한 아내를 보호하는거 아님?
안 그래도 통스 죽이려고 벨라트릭스 래스트랭이 이를 벅벅 갈고 있는데, 그냥 혼자 냅둔다고?

(그르네???)

주인장. 여기 계산이오.
난 통스에게 돌아가서... 용서를 빌고, 옆에 있어줘야겠어.
해리에겐 나중에 고맙다고 전해야겠군.

이래야 내 숙주감이지 ㅇㅇ
그래도 애는 멀쩡하게 태어나서 다행이야
해리 더 선오브제임스의 능력은 언제나 발휘된다....
제임스였으면 수정펀치부터 먹이고 쌍욕하면서 걷어 찼겠지
영웅이고 뭐고 살아있는 부모님을 더 원했을 해리 앞에서
아빠가 없는게 애한테는 더 행복할거니 뭐니 하면 말로 쳐맞을만 하지
사실 저건 제임스여도(물론 해리 득남한 이후) 씹정색하면서 저 수준은 아니어도 한마디 할 건이긴 함.
심지어 시리우스도 악에 가까운 원래 성깔 + 아즈카반에서 반즘 맛이 간 경험을 겪은 이후로도
자신의 대자인 해리에겐 절대적으로 헌신했으니 음...
아마 시리우스도 정색하지 않았을까.
갑자기 부모가 된 사람은 남녀 구분없이 정신적 혼란상태에 빠지게되니
평소 어떤 모습이든지 상관없이 도망치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다고하지
그래도 애는 멀쩡하게 태어나서 다행이야
해리 더 선오브제임스의 능력은 언제나 발휘된다....
사실 저건 제임스여도(물론 해리 득남한 이후) 씹정색하면서 저 수준은 아니어도 한마디 할 건이긴 함.
제임스였으면 수정펀치부터 먹이고 쌍욕하면서 걷어 찼겠지
심지어 시리우스도 악에 가까운 원래 성깔 + 아즈카반에서 반즘 맛이 간 경험을 겪은 이후로도
자신의 대자인 해리에겐 절대적으로 헌신했으니 음...
아마 시리우스도 정색하지 않았을까.
갑자기 부모가 된 사람은 남녀 구분없이 정신적 혼란상태에 빠지게되니
평소 어떤 모습이든지 상관없이 도망치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다고하지
특히나 리머스는 그놈의 늑인 건 때문에 어마무시한 부채의식에 부담감을 느꼈으니...
??? : 그리고 그는 통스와 동시에 전사하고 약 100여년 후 파란 외계인으로 환생.........
영웅이고 뭐고 살아있는 부모님을 더 원했을 해리 앞에서
아빠가 없는게 애한테는 더 행복할거니 뭐니 하면 말로 쳐맞을만 하지
늑대인간 분량 알뜰하게 챙겨주는 거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