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오늘 얻어온 전리품들
사실 한국에서도 콜라보 카페 하는데
(그쪽이 더 가고 싶긴 한데)
마침 지금 살고 있는 교토에서
콜라보 이벤트로 스탬프 랠리를 하길래
아침 일찍부터 다녀옴
말이 교토지 오사카~교토~시가로 이어지는
3개 부/현을 왔다갔다 해야하는
초장거리 이벤트임 ㅂㄷㅂㄷ

새벽 5시 30분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기온시조역(카를로타)
여기부터 간 이유는 집이랑 가장 가까워서 ㅇㅇ
스탬프 랠리용 팜플렛은 도장 밑에 놓여 있고
1인당 1개씩만 가져가세요~~라고 돼 있지만
오후에 보니 말들 디럽게 안 듣는 오타쿠들답게
몇 장씩 들고 가더라

스탬프는 CMYK식으로 돼 있어서
같은 위치에 4번을 연속으로 찍으면 완성!
이란 느낌이지만
날씨가 추워서 잉크도 조금 굳고
정위치에 연속 4번 찍는 게 은근 어렵더라구
심지어 가이드용 틀이 있는데도 깔끔하게 안 됨…
일본인들도 이거 어려워 하더라 ㅇㅇㅇ









암튼 이런 식으로
총 12개역의 16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완성!
스탬프가 개찰구 안에 있기도 하고
밖에 있기도 하고
역사무실에 있기도 하고
무인역에 있기도 하고…
팜플렛에는 ‘개찰구 안’ ‘개찰구 밖’이라고만 돼 있어서
이벤트 첫날이라 정보도 많이 없어서
은근히 찾는 데 고생했음
나랑 정반대편에서부터 출발한 일본인들 트윗 참고하면서
찾아다녔던 거 같당
아침에만 해도 괜찮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참가 인원이 불어나다 보니
줄도 엄청 길어져서 기다리다가 열차 놓치기도 하고…
팜플렛에 1번만 찍는 것도 아니고
팜플렛 여러 장+개인 종이 같은 거에도 찍고 있는 비매너들 덕에
대기시간 점점 길어짐^^
스탬프 하나에 4번씩 찍어야 되니까
4개 찍으려고 하면 앞에서 스탬프 16번 찍고 앉아 있는 거거등..

그래서 이게 스탬프 다 찍은 거…
예쁘게 못 찍어서 미아내ㅠㅠㅠ
특히 로코코ㅠㅠㅠㅠㅠ
암튼 이걸 다 완성하면 산조역에 있는
치사 판넬 옆 상품 교환소에 가서
수령 폼 작성 후 상품을 받아가는 시스템이었음
그 와중에 내 앞에 있던 사람
팜플렛 몇 장씩 들고 와선
자기 친구 거라면서 같이 상품 달라고 우기는 거
ㄹㅇ 꼴불견이었어
그 다음으로는 교토역으로 이동해서
명조 팝업을 관람하러 갔어요




교토역 3층에서 정리권을 받아올 수 있는데
정리권이 있으면 바로 앞(맨앞줄)에서 볼 수 있고
정리권이 없어도 그냥 봐도 됨
카나자와 사는데 갈까말까 고민중ㅋㅋㅋ
간사이쪽 올 일 있으면 한번쯤 해봐도 괜찮을 거 같긴 한데
이거 하나 때문에 오기엔 너무 피곤한 거 같음...
열차 30분씩 기다리고 이럴라니 지쳐ㅋㅋㅋㅋ
ㄹㅇㅋㅋㅋ
와 일본은 이런것도 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