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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라니...
구름은 먼지낀 물맛
큰애가 5살쯤, 어린이집 다니던 시절..
아이들 외갓집인 제주도로 가는 길. 비행기를 탔음.
창가에 앉은 아이한테, 이 구름을 모아서 말랑카우를 만드는거라고 말해줌.
몽글몽글 구름을 바라보던 아이가.. 조그만 손으로 창문을 만지작거리면서 하는 말..
"아빠, 창문이 안열려요. 열어주세요... 말랑카우 먹을래요..."
오... 여유있네요... 보통은 어린이집에서 애 떼놓고 나오기 전의 대화...
미시령고개 휴게소 없어지기전에 일부러 휴게소에 차 세우고... 이게 안개처럼 보이지만 산 밑에서 보면 구름이야~ 라고 설명해줬더니.. 애들이 개실망..ㅋㅋ
미안했다. 엄마가 이과에 T라서...
딸이라서 대화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