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문서모음)

선생님, 작품에도 메시지가 있다는 말이 있죠. 그림도 다르지 않습니다.

작가가 인물 옆에 동물을 그릴 때, 그 동물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한다면 그림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뜻이지요.

일부 장르에서 통용되는 내용이니 모든 항목에 적용시키지는 마시고요.

어느 신화에, 신을 사랑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게 가당키나 한건지는 차차하더라도, 그 신에게는 배우자가 있었지요.

벌을 주고 싶었지만, 물증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그 신을 본뜬 인형을 남자에게 보냈습니다.

남자는 정체도 모르고 그...

... 인형과 사통을 벌였습니다.

비로소 물증을 획득하고 신은 그 남자에게 천벌을 내린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

그 이야기를 그린 작품에서는 한 캔버스에 동일한 여신 둘을 그려넣었습니다.

한쪽 여신 옆에는 새를, 다른쪽 여신 옆에는 여우를 그려넣었습니다.

새는 그 여신을 상징하는 동물, 반면에 여우는 거짓을 의미하는 동물이죠.

즉, 작가는 여우를 그려넣음으로써 여우와 함께 있는 여신은 가짜라는걸 청자들에게 어필한거죠.

여기서 문제입니다.

어느 인물을 상징하는 동물이 여우인데, 여우를 그 인물 옆에 그려넣으면 그것은 참이 될까요, 거짓이 될까요?
참이라고 믿으면 참이니까!
그리고 유키노는 실존하는 여우니까 바로 들어서
스터너
다시 들어 올려서
스터너!
ㄸㅁ힌건지 ㄸㅁ은건지 모르는 슈뢰딩거구나
관측하기 전 까진 알 수 없는 상태니까 둘이 밀실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불을 끄고 으흐흐흫
거기까집니다 범죄자! 선생님을 풀어주세요!
같이 들어갈래?
어.... 네... 선배..
그렇다면 센세 뒤에 서있는 이친구는 참이니 거짓이니?
아하! 유키노는 알파리우스구나!
거짓말쟁이의 역설!
그건 모르겠고 저기 츠키유키양이랑 같이 손들고 서 있으렴.
폭스 멀더: 그럼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