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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스포)야쿠모는 상당히 일관적이네


블루아카/스포)야쿠모는 상당히 일관적이네_1.jpg

 책을 내놓고 홍보도 안하고 있던 메루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책이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지 아나요? 적어도 여기 쌓인 책만큼은 될껄요? 마케팅도 없이 팔겠다니 물러터져서는, 작가들은 이게 문제야"


블루아카/스포)야쿠모는 상당히 일관적이네_2.jpg

책 사가면서 감사를 표하는 트리니티 학생에게

"감사한건 이쪽이에요! 손님이 사시지 않았다면, 링에조차 오르지 못할 책이었으니까요. 차라리 싸워서 진다면 후련하기라도 할텐데, 싸울 기회도 주어지지 못하는건 슬프지 않나요?"


블루아카/스포)야쿠모는 상당히 일관적이네_3.jpg

왜 다른 자치구에서 책을 판다는 리스크 높은 짓을 한거냐는 선생님 물음에

"문화라는건 돈을 먹고 성장하는 거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문화가 링에 오르지도 못한채 잊혀져

트로피를 손에 쥔 챔피언을 부러워만 하고 있죠

그런건 너무 슬프지 않나요?

포기하더라도 일단 링에 오를 수는 있어야 해요

그걸 위해서라도, 링에 오르기 위해서라도 돈은 필요해요"


전반적으로, 기회조차 보지 못하고 묻혀버린 책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런 책들도 빛을 보게 해주고 싶다는 출판부로서의 신념같은게 아주 뚜렷하게 느껴진다


블루아카/스포)야쿠모는 상당히 일관적이네_4.jpg

선생님과 타카네의 대화를 보면 아마

저 링에 오르지조차 못한 사람은

트로피를 손에 쥔 챔피언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던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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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네의 말마따나, 말하지 않는 것으로 완성되는 이야기도 있는 법이니

여백으로 남겨두자

댓글
  • 시시로 보탄 2025/11/20 14:15

    자신이 읽어봤는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에도 시장에 나서지 못한 책들을 많이 봐왔을거같음
    시장의 대한 두려움이나 취소된 행사 등등으로

  • 익명-DU0OTg2 2025/11/20 14:01

    염소라서 책을 먹어서 그런게 아닐까

    (LcZlzO)

  • 연금술사알케 2025/11/20 14:02

    우이랑 죽이 잘 맞을 거 같은데

    (LcZlzO)

  • 룻벼 2025/11/20 14:02

    실제로 작가 죽고 나서야 빛 본 작품도 꽤 있으니 말이지
    그리고 한때 쟤가 그 뭐시기 탐정 시리즈 작가 아니냐는 설이 있었는데 쟤 전문은 집필보단 출판쪽이라 아무래도 아닌듯?

    (LcZlzO)

  • 익명-TEzMzI3 2025/11/20 14:07

    감히 표현의 자유 요구와 자본주의 선동이라고?

    (LcZlzO)

  • 시시로 보탄 2025/11/20 14:15

    자신이 읽어봤는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에도 시장에 나서지 못한 책들을 많이 봐왔을거같음
    시장의 대한 두려움이나 취소된 행사 등등으로

    (LcZlzO)

  • 마그넷트 2025/11/20 14:17

    아이고... 그쪽도 마음아픈 얘기구만

    (LcZl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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